“식품기계 ‘끼임사고’ 재발 방지”…산안법 시행규칙 개정안 공포

정부가 SPL과 샤니 등 SPC 계열 식품 공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끼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분쇄기·혼합기 등을 이용한 작업이나 식품가공용 기계에 의한 위험방지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과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오늘(28일) 공포했습니다.

개정안은 먼저 분쇄기·파쇄기·혼합기 등의 가동 중에 덮개를 열어야 하는 경우, 기계 운전을 정지하는 등 작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방지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센서 등 감응형 방호장치를 설치해 신체 일부가 위험 한계에 들어가면 기계를 자동 정지하도록 했습니다.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담긴 용기를 들어 올려 부어주는 기계를 작동할 때도 즉시 작동을 정지시킬 수 있는 비상정지장치를 설치하고, 근로자 접근으로 인한 사고를 막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은 이에 더해, 배달종사자에게 지급하는 안전모에 대한 기준을 이륜차, 전기자전거 등 배달종사자가 운행하는 이동수단의 종류에 적합하게 구체화했습니다.

또, 사다리식 통로 구조를 보완하고 기본·설계·공사 안전보건 대장의 의무적 포함사항을 정비해 건설공사 발주자가 공사 단계별로 효과적인 재해예방 조치를 마련·이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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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