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vs나영석, 드디어 金 동시간대 맞불…누가 웃을까[초점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스타 PD 김태호와 나영석이 드디어 맞붙는다. 김태호 PD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과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가 금요일 오후 동시간에 맞불 대결에 들어간다.
당분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40분~50분, 이들의 예능이 동시 방영되며 시청자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릴 전망이다. 대한민국 예능가를 주름잡는 두 스타 PD의 야심찬 신작 예능의 자존심을 건 정면 승부에 방송가의 관심이 쏠렸다.
스타트는 김태호 PD가 끊었다. 지난 21일 김태호 PD가 연출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마이네임 이즈 가브리엘'이 먼저 시청자들과 만났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제작사 테오가 JTBC에서 선보이는 예능으로,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관찰 리얼리티다. '무한도전' 시절 '타인의 삶' 특집을 연상시키지만, 정규 프로그램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신선한 콘셉트로 도전에 나섰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첫 방송에서는 박보검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합창단 단장 45살 루리의 삶을 살았다. 그는 루리의 루틴을 따라 타인의 삶에 제대로 몰입했다. 또한 앞서 '무한도전-타인의 삶'에서 동갑내기 재활의학과 의사의 삶을 살았던 박명수는 솜땀을 만들어서 파는 35살 가장 우티의 삶을 살아갔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회는 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나영석 PD는 든든한 동지들과 함께 '아는맛'을 선보인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그의 오랜 '동반자' 이서진을 비롯해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등 손발이 착착 맞는 패밀리가 함께한다.
'서진이네' 시즌1에서는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떡볶이, 김밥, 라면 등 분식을 판매했다면, 시즌2에서는 아이슬란드에서 곰탕 장사에 도전한다. '서진이네2'는 판매하는 음식이 달리진 것 외에도, 군복무 중인 뷔 대신 고민시가 새로운 인턴으로 합류하며 출연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서진이네2'에는 원년 멤버 사장 이서진을 비롯해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고민시가 함께 한다.
'서진이네2'는 앞서 공개된 예고편과 목격담에 따르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이에 '윤식당'을 포함해 '서진이네'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이 탄생할 가능성까지 엿보이고 있어, 이들이 아이슬란드에서 성공적으로 곰탕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강식당', '윤식당', '뿅뿅 지구오락실' 등을 통해 스타 PD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해왔던 나영석 PD는 '서진이네' 시즌1에서도 이미 남다른 저력을 펼친 바 있다.
'서진이네'는 지난해 가구 시청률 최고 14.5%(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26개 국가 상위 10위(TV쇼 부문)에 랭크되는 등 전 세계 13위에 올랐다. 이에 나영석 PD가 '서진이네2'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지 주목되는 상황.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오후 8시 50분, tvN '서진이네2'는 10분 빠른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전저 제작발표회를 한 김태호 PD는 금요일 밤 맞대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회적인 답을 내놨다.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으로 토요일 저녁을 사로잡아 왔다면, 나영석 PD는 '꽃보다'부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을 통해 금요일 밤 예능을 자기잡게 한 터다. 이 시간대에 과감히 뛰어든 김태호 PD는 "나 PD님이 8시 50분을 워낙 좋은 시간대로 만들어 놓으셨다.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을 다 합쳐도 30%를 넘지 않는 이 시기에 나머지 70% 시청자들은 뭘할지 모르고 있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TV를 볼 수 있겠다', '볼 만 한 게 많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김 PD는 "경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일하는 후배들과 제작진들이 주말에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경쟁이라는 표현을 쓰면 일하는 후배들과 제작진들이 주말에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 좋은 시간대를 만들어준 나영석 PD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예능계를 대표하는 스타 PD들의 동시간대 맞불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두 작품이 모두 '윈윈'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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