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잔류 역풍, 피해자 생긴다…더리흐트 방출 명단에→맨유와 연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핵심 수비수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와 연결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더리흐트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목표"라며 "더리흐트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레니 요로(LOSC 릴)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여러 이름 중 하나"라고 전했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된 건 처음이 아니다.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 도중 줄어든 출전 시간에 이적설이 나왔는데 이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에게 관심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더리흐트가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적설은 가라앉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리흐트가 연결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존재다.
더리흐트와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함께한 인연이 있다.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6년 아약스에 콜업된 더리흐트는 2017-18시즌 아약스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을 만나게 됐다. 2018-19시즌 텐하흐 감독이 일으킨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엔 더리흐트가 핵심이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500만 유로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에 성공했다.
텐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될 것이 확실시됐으나 FA컵에서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구단 수뇌부가 재신임을 결정했다. 현재는 텐하흐 감독이 까다로운 재계약 조건을 요구했을 만큼 텐하흐 감독의 입지가 안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영입 필요성을 느끼고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구단으로 전해졌지만 주저하던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가로챘다.
공교롭게도 김민재를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센터백 보강에 실패하며 이번 시즌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부랴부랴 조니 에반스를 불러왔지만 35세인 에반스는 전성기가 지났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왔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다시 출전 시간을 얻은 해리 매과이어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반전을 보였지만 고점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바란이 팀을 떠나면서 중앙 수비수 영입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버턴 수비수 브랜스웨이트 영입을 추진했다.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에버턴이 이적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시한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로 에버턴이 책정한 금액인 7000만 파운드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더리흐트는 다음 시즌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아래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것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높은 임금이 문제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 몸값이 너무 높다고 판단하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몸값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다. 고액 임금 선수를 내보내고 그 자리를 비교적 시장 가치가 낮은 선수들로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으며 조나단 타 영입을 추진 중이다.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 주급이 30만 유로로 수비수 중 가장 많다.
바이에른 뮌헨이 과감하게 더리흐트와 결별을 결심할 수 있는 배경엔 김민재도 있다. '몸값 줄이기'를 이유로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과 함께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던 김민재였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 구단 수뇌부가 김민재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독일 매체 tz는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를 중심으로 한 관리 팀은 김민재와 함께하는 것을 원한다"며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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