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7년만 돌아온 박경수, 정치 도파민 충족시킬까 [TV보고서]

이민지 2024. 6. 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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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작가가 7년만에 신작을 내놓는다.

'돌풍'은 박경수 작가가 '귓속말' 이후 7년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박경수 작가는 '돌풍'에서 정치권력의 정점인 청와대를 무대로 삼았다.

이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신념과 변질 등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7년만에 돌아온 박경수 작가가 대중을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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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돌풍’ 제공
사진=넷플릭스 ‘돌풍’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박경수 작가가 7년만에 신작을 내놓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이 6월 28일 공개된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분) 사이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설경구, 김희애를 비롯해 김미숙, 김영민, 김홍파, 임세미, 전배수, 김종구, 장광, 박근형 등 내로라 하는 연기 고수들이 모였다. 각자의 신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격돌하는 캐릭터들을 입은 이들의 연기 대결은 '돌풍'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비리를 저지른 대통령에게 하야를 제안했다 음모에 빠지게 된 박동호는 대통령을 시해하고 권한대행이 되어 대통령과 정수진, 대진그룹 부회장 강상운(김명민 분)의 유착관계를 뿌리 뽑으려 한다.

대통령이 죽지 않은 채 위독한 상태로 의식불명에 빠진 가운데 박동호와 정수진은 각자의 신념과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움직인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들의 쉴새없는 수싸움은 드라마에 몰입도를 높인다.

이 수싸움 속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최연숙(김미숙 분)은 박동호와 정수진의 역학관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강상운은 정치 권력을 제멋대로 움직이려 한다. 정의로운 세상을 꿈꿨으나 권력의 정점에 오른 후 변질한 대통령 장일준(김홍파 분), 권력있는 자들의 비리를 파헤치는 이장석(전배수 분) 등의 선택은 드라마의 방향을 쉬지 않고 뒤엎는다.

'돌풍'은 박경수 작가가 '귓속말' 이후 7년만에 내놓는 신작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박경수 작가는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이른바 '권력 3부작'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권력을 정면으로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던 박경수 작가는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예리한 필력, 특유의 대사, 입체적인 캐릭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던 인물.

드라마 팬들이 '돌풍'에 기대를 거는 이유이다. 특히 박경수 작가는 '돌풍'에서 정치권력의 정점인 청와대를 무대로 삼았다.

'대통령 시해'라는 소재를 꺼내든 박경수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을 믿지 않는다. 못난 우리끼리 고쳐가면서 살아보자 했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나 자신도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고 있지 않나 생각했다. 현실에서 불가능하니 드라마에서라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 초인이 답답하고 숨막히는 세상을 쓸어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위험한 신념과 타락한 신념이 정면 충돌한다"고 소개한 박경수 작가는 박동호를 통해 위험한 신념을, 정수진을 통해 타락한 신념을 보여줄 예정이다. 잘못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괴물이 되는 박동호와 정의로웠으나 자신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는 정수진의 모습을 '아프게' 비판하는 시각으로 바라봤다고 밝혔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2회차 내내 쉴 틈 없이 원투펀치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의 고지전은 12부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신념과 변질 등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7년만에 돌아온 박경수 작가가 대중을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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