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건강에 좋은 제철과일?...여름철 당뇨 관리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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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전국에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당뇨병 환자는 적정한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이 필수긴 하지만, 여름철에는 주의할 점이 많다.
당뇨 환자에게 식욕과 식사 조절은 필요한 일이지만, 식사를 거르는 일은 오히려 저혈당을 부를 수 있다.
이어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혈당은 천천히 오르고 포만감도 오래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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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전국에선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제주와 남해안에 내리는 장맛비는 오전까지 이어지고, 내륙 곳곳에선 5~20㎜가량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돌풍·천둥·번개가 동반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 유독 힘든 계절이다. 무더위에 따른 온열 질환에 취약할 뿐 아니라 혈압과 혈당 관리에서도 평소보다 조심해야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름철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해(害)
당뇨병 환자는 적정한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이 필수긴 하지만, 여름철에는 주의할 점이 많다. 우선 가장 무더운 시간대를 피하고 되도록 냉방시설을 갖춘 장소에서 30~60분 정도 운동하는 게 좋다. 혈당이 높을 때도 운동하지 않아야 한다. 온열 질환 위험성이 높고, 땀이 나면서 탈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당뇨병 환자에게 탈수는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 갈증이 날 땐 탄산이나 주스보단 시원한 물이나 차, 당분이 낮은(5~10% 미만)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음료수 섭취로 혈당이 올라가면 소변량도 함께 증가해 갈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입맛 없어도 식사는 꼬박꼬박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게 열을 발산하면서 땀을 흘리게 되고 입맛도 떨어진다. 당뇨 환자에게 식욕과 식사 조절은 필요한 일이지만, 식사를 거르는 일은 오히려 저혈당을 부를 수 있다. 특히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정해진 시간에 먹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제철 과일 섭취 땐 혈당 스파이크 주의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여름철 제철 과일은 무기질과 비타민 보충에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당지수가 높은 과일을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부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제출 과일 중 수박은 가장 당지수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당지수가 낮은 사과, 배, 자두 등으로 대체하고 섭취할 양을 미리 정해놓고 1~2쪽씩 다양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김진택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당 관리를 위해선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인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혈당은 천천히 오르고 포만감도 오래간다"고 조언했다.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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