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조류 인플루엔자 위기경보 '관심'으로 낮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여름철 AI예방위한 선제적인 방역대책 마련·시행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체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2일 경남 창녕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36일간 가금농장에서 추가 발생 사례가 없고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도 이상이 없는 것을 고려해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5월말 고병원성 AI가 경남 창녕군 소재 가금농장에서 발생함에 따라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발생 지역(시·도)에 '심각' 단계에 준한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지만 유럽·미국·호주 등 해외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선제적인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선제 방역관리 방안은 발생 즉시 위기경보 상향 조정 및 방역 강화조치 시행, 포유류(젖소 포함)·원유·야생조류·야생 포유류 감염 모니터링(예찰·검사) 강화, 전국 가금농장 교육·점검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병원성 AI 발생 시 뒤따르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 개편 등의 제도 개선도 오는 9월3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도 이번 창녕군 발생 사례와 같이 산발적인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금농장은 경각심을 가지고 차단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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