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부작용·진료비 환급 분쟁 증가…"전액 선납 주의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환급금 관련 분쟁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모두 179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3년간 임플란트 피해구제 신청 179건 중에서 97건(54.2%)의 시술 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며 임플란트 건강보험 기준 금액(121만2천70원)보다 낮은 금액대 시술에서 부작용 등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환급금 관련 분쟁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모두 179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구제 신청은 2021년 41건, 2022년 60건, 지난해 78건 등으로 3년 새 90.2%(37건) 늘었다.
3년간 접수된 179건의 피해 사례를 보면 63.7%(114건)는 부작용, 33.5%(60건)는 선납진료비 환급 등 계약 관련, 2.8%(5건)는 기타 사유 등이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 유형은 교합 이상 21.8%(39건), 임플란트 탈락 15.0%(27건),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 14.0%(25건), 신경 손상 9.0%(16건) 순이다.
임플란트 선납진료비 환급 분쟁도 2022년 11건에서 지난해 35건으로 늘었다.
주로 임플란트 시술비 전액을 선납한 뒤 치료 중단이나 환불 요구 시 이미 시행한 검사비와 임시치아 제작 비용을 과도하게 공제해 실제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거나 거의 없는 사례가 많았다.
가령 60대 남성 A씨는 '추가 부담 및 개수 제한 없이 임플란트 개당 38만원'이라는 유튜브 광고를 보고 해당 치과에 임플란트 3개 시술비, 뼈 이식 비용으로 244만원을 선납하고 발치와 1차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이후 치과에 진료 중단과 환급을 요구했으나 위약금 40% 등을 제외하고 70만원만 환급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그밖에 시술비 할인 광고를 보고 상담을 받았으나 뼈이식 및 위턱 보강 시술(상악동거상술), 보철물 종류에 따른 추가 시술비를 요구하거나, 치료 전 치과의사의 구강 상태 점검 없이 의료보조 인력이 치료를 계획하고 상담한 데 따른 피해사례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3년간 임플란트 피해구제 신청 179건 중에서 97건(54.2%)의 시술 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며 임플란트 건강보험 기준 금액(121만2천70원)보다 낮은 금액대 시술에서 부작용 등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임플란트 시술 계약 전 과도한 이벤트 할인이나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하고, 치과의사와 잇몸뼈와 구강 상태를 직접 상담하고 시술을 계획하라고 당부했다.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임플란트 치아에는 신경이 없어 합병증의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2보)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