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장 찬성률 66%…대북제재로 북 비핵화 견인 못해 64%"

유영규 기자 2024. 6. 2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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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동원 '위력시위' 직접 지도

우리 국민 약 70%가 자체 핵무장에 찬성한다는 최신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통일연구원이 어제(27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여론은 1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4.3%는 경제 제재 강화가 북한의 핵포기를 견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외교적 수단으로만 활용할 뿐 남한을 실제로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비율은 31.3%로, 2017년 조사 때의 54.9%에서 대폭 하락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66.0%가 찬성했습니다.

이러한 핵무장 찬성률은 2021년 조사(71.3%) 이후 최고치라고 통일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을 복원하는 조약을 체결하기 전인 지난 4~5월 이뤄진 것입니다.

우리 국방을 위해 주한미군 주둔과 핵무기 보유 중 양자택일해야 한다면 핵무기를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44.6%로 주한미군 선호비율 40.6%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과거 조사에서는 모두 주한미군 주둔 응답이 더 높았지만 올해 조사에서 핵무장 응답이 처음으로 역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월 18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조사(PI)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통일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는 통일과 북한, 통일·대북정책, 북한이탈주민, 주변국에 관한 국민 인식 변화를 파악하고자 2014년 시작돼 매년 1~2차례 진행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14회째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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