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인기 떨어지고 공황장애+우울증→일본으로 도피 유학”(지금 이순간)

이하나 2024. 6. 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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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설운도가 4년간 일본 유학 생활을 했던 이유를 밝혔다.

6월 27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는 설운도의 다사다난했던 가수 생활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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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지금, 이 순간’ 캡처)
(사진=tvN STORY ‘지금, 이 순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설운도가 4년간 일본 유학 생활을 했던 이유를 밝혔다.

6월 27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는 설운도의 다사다난했던 가수 생활이 공개됐다.

설운도는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주제가였던 ‘잃어버린 30년’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그 후로 발표한 신곡이 주목받지 못하고 소속사 대표까지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당시 찾아주는 곳이 없어 지방 행사를 전전했던 설운도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설운도는 “떨어지고 나니까 주위에 그 많던 사람들이 싹 없어졌다. 나이가 어리니까 너무 충격이었다. 공황장애, 우울증을 처음 느꼈다. 옆에 사람들이 ‘설운도 이제 한물 갔다’라고 웅성대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1,000만 원 받던 출연자가 갑자기 100만 원으로 떨어지니까 거기에 비애를 느꼈다. 그마저도 안 불러줬다. 인기가 떨어지니까 찾는 사람도 없고. 생활마저도 힘들어지니까 여기 있다가는 감당 못 할 일이 생기겠다는 생각에 여기를 떠나자고 생각했다”라며 “마침 일본에 지인이 고베에서 큰 술집을 하고 있었다. ‘내가 거기 가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할 수 있겠냐’고 하니까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 보따리를 싸다시피 야반도주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어도 거의 할 줄 몰랐던 설운도는 일본에서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백지영이 “아예 일본에서 살 예정이었나”라고 묻자, 설운도는 “일본의 엔카가 우리나라 트로트와 똑같다. 일본 문화와 일본 음악에 대한 흐름을 배우려고 했다”라며 “클럽 40~50군데에 코냑 한 병씩 보관해 놓고 밤마다 돌면서 손님들이 무슨 노래하는지 들었다. 어느 날 귀가 열리더라. 이제 한국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4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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