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 +9.5%...상반기 슈퍼마컴 +211% [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6. 2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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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2일 (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연준이 아직 금리를 내려도 되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4.06.1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뉴욕증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인플레이션 최신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물가상승 하락이 계속 이어질 거란 기대심리가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6.26(0.09%) 상승한 39,164.0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4.97포인트(0.09%) 오른 5,482.8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53.53포인트(0.3%) 올라 지수는 17,858.68에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선봉에 선 반도체 주식은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이 전일 발표한 4분기 매출 가이드가 투자자들의 실망을 사면서 주가는 7.12%나 떨어졌다. 엔비디아 역시 전일 1%대 하락에 이어 다시 1.91% 더 떨어지면서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일로 예고된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에 쏠려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삼는 근원 PCE(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 제외분)가 목표치인 2% 수준에 얼마나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느냐가 관심이다. 다우 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근원 PCE가 전월비 0.1%, 전년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PCE가 실망스럽다면 스태그플레이션 헤드라인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추정치가 유지되거나 더 차가운 데이터로 인해 충격을 받게 된다면 7월까지 시장이 완화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로스비는 "특정 기술주에 대한 과열 투자열기는 최근 조정으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고,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S&P 500의 승자와 패자는
3일자 티타임즈 GE
상반기 거래를 하루 앞두고 S&P 500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만 보자면 상반기 가장 큰 승자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엔비디아다. 두 회사는 각각 반기만에 211%, 152% 급등했다.

반도체 섹터는 아니지만 비스트라코퍼레이션이 126% 오르면서 놀라운 상승률을 보였고, 컨스텔레이션에너지와 GE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75%와 57%를 상승해 투자자들을 즐겁게 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경우 이날 하루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반기로는 57% 상승하면서 하반기를 기대하게 했다.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 비만 치료제 확산을 준비하는 일라이 릴리,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데커스 아웃도어, 아리스타네트웍스 등도 50%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반대로 약국체인 시장에서 CVS에 다소 밀리고 있는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연초대비 55% 하락해 지수 내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2주 내에 저가매수 기회온다 - UBS
UBS_그뤼벨전CEO
투자은행 UBS 전략가들은 지수가 앞으로 2주 이내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급락은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UBS 파생상품 전략가들은 S&P 500 지수가 다음 주 혹은 2주 안에 2~3% 정도 매도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낮은 시장 유동성 속에서 연기금이 약 300억~400억 달러 어치의 물량을 팔려는 준비를 하고 있어서다.
UBS 전략가들은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해 적절하게 헤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락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더 나아가 여름철 계절성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낮아져 체계적인 자금에서 2500억~3000억 달러의 주식투자 유동성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나스닥 시장데뷔...9%대 상승 마감
한국 기술기업 네이버가 소유한 만화 플랫폼인 네이버웹툰(법인명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이날 나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온라인 만화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은 이날 약 3억 1500만 달러를 조달하면서 IPO(기업공개)에 성공했다. 당초 공모가 범위는 주당 19~21달러로 책정했지만 최종 공모가는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최상단인 21달러로 확정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가치는 초기 거래에서 26억 7000만 달러로 평가됐고 이날 거래에서는 9.52% 상승한 주당 23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상장은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그룹이 주관사를 맡아 주도했다. 웹툰은 지난 2005년 김준구 대표가 네이버에서 검색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로 창립됐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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