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질투로 슈퍼카 막 지르던 과거→보험도 안 든 짠돌이 아빠(꽃중년)[어제TV]

서유나 2024. 6. 2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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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신성우가 결혼 후 달라진 경제관념을 드러냈다.

6월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10회에서는 가족을 위해 절약하는 신성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상 VCR에서 신성우는 냉장고를 털어 아이들 먹을 요리를 해줬다. 아내는 이런 신성우를 두고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 '왜 바로 바로 먹지 않냐, 이건 애들이 먹지도 않는데 왜 샀냐'. 냉장고 문을 열어 확인한다. 야채도 많으면 썩는다고 딱 먹을 만큼만 사고 창고형 대형 마트도 가입하지 말라고 한다. 거긴 대량으로 팔아서 낭비라면서, 사지 말아야 할 것도 사게 된다더라. 동네마트, 시장을 자주 가며 살 것만 산다. 2, 3만 원어치 오늘 내일 할 것만 산다"고 토로했다.

게스트 소이현은 이에 "주방일을 너무 잘 아는 남편 만나도 조금 불편하다. 냉장고를 열어 잔소리 하려는 순간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남의 남편이면 너무 멋있는데 남자가 너무 완벽하면 와이프가 숨을 못 쉰다"고 신성우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신성우는 집안의 경제권도 쥐고 있었다. "처음 제가 하다가 아내가 해보겠다고 해서 넘겨줬는데 (아내가) 한 2, 3년 하다가 '힘들다 못하겠다'고 다시 나한테 떠넘겼다"고. 아내는 신성우에게서 생활비 카드와 한달 용돈을 받아 생활 중이었다. 신성우는 이를 두고 오히려 "타서 쓰면 그 돈만큼 내 맘대로 쓸 수 있다. 돈 관리하면 잘 못 쓰게 된다"며 "우리 와이프가 영특하다"고 너스레 떨었다.

3층에 있는 본인의 공간에 들어간 신성우는 각종 명세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납부했다. 신성우가 가장 예민하게 확인하는 건 전기세였다. 심지어 집을 지을 때부터 태양광 패널 설치를 계획, 지원받기 위해 구청 웹사이트를 광클릭을 했다는 "개인이 반, 서울시 반 300만 원 씩. 이미 본전을 뽑았다"고 자랑한 신성우는 집 곳곳을 소등하고 다니며 전기세를 지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아내는 이런 신성우를 두고 "카드 명세서가 집으로 날아온다. 제가 보면 별 거 없다. 주유비, 식사비밖에 없더라. 본인을 위해 쓰는 게 정말 없다. 오빠는 딱 살 것만 산다. 유일하게 사는 게 흰 양말이다. 흰 양말만 신는다"고 밝혔다.

신성우는 경제 관념을 아들 태오에게도 교육했다. 반려 미꾸라지가 사고 싶다는 태오에게 풍족함 대신 절실함을 교육하기 위해 노동을 제안한 것. 결국 태오는 장난감 정리, 안마, 빨래 개기, 청소 등의 집안일을 통해 열심히 돈을 벌었고 이후 번 돈으로 시장에 가 미꾸라지를 구입했다. 귀가한 태오는 미꾸라지를 바닥에 전부 쏟는 대형사고를 치긴 했지만, 신성우는 극대노도 잠시 직접 사고를 수습하고 좋아하는 태오를 보곤 더이상 화를 내지 못했다.

이날 신성우 집에는 보험 전문가가 방문하기도 했다. 보험 전문가는 "보험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이야기 들었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신성우는 두 아이는 물론 아내까지 보험을 들어줬지만 정작 자신은 든 보험이 없었다. 아내는 "오빠 본인을 위해 쓰는 건 정말 없다"고 증언했다.

이런 신성우에게 보험 전문가는 "아이들이 다치거나 아프면 신성우 님이 병원비를 해결해줄 수 있다. 정말 죄송하지만 신성우 님이 질병이나 사고로 돌아가시면 아이들이 어려 더 걱정이다.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쌓아놓은 게 없잖나. 아이들이 8살, 2살이다. 경제적으로 독립하기에는 20년 이상 남았다"고 촌철살인했고, 신성우는 결국 보험에 대한 마음을 바꿨다.

이후 신성우는 지난 낭비벽을 고백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내일 또 벌면 되는데. 오늘 다 써'라는 식이었다. 안 해 본 것 없을 정도로 미친 듯이 쓰는 시간이 있었다. 뭣 모르고 돈을 허투로 썼다. 슈퍼카를 하나 샀는데 후배가 0.몇 초 더 빠른 슈퍼카를 샀다고 하면 '저것보다 더 빠른 거 가져와'라고 전화했다. 내가 미쳤었다"면서 "가족 생긴 이후론 막 샀던 걸 '저게 내게 필요할까? 이 돈이면 옷이라도 사주면 좋잖아?'라고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그때 날려먹어 봐서 지금 다 나오는 것"이라며 가족을 위해 철든 아빠 신성우에 감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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