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母 강요로 결혼→8억 빚지고 객혈 “피부암 경고받아”(금쪽상담소)[어제TV]

서유나 2024. 6. 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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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노현희가 엄마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6월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38회에서는 노현희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마의 거친 욕 탓에 얼굴만 보면 으르렁댄다는 노현희 모녀의 일상 VCR이 공개됐다. 침묵의 식사를 한 모녀는 노현희가 운영하는 극단 얘기가 주제로 나오자 날카롭게 싸우기 시작했다. 모녀 사이엔 "돈 못 벌어놓은 X", "나쁜 X", "X가지"라는 속된 말이 거침없이 오갔다.

노현희는 엄마와 싸우다가 가출한 적이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엄마랑 몇 번 싸우다가 힘에 부쳐서 밖에 나가 3일 동안 차 안에서 잔 적 있다"고. 엄마는 딸이 차에서 잔 걸 알았지만 "들어와서 자라고 하기가 자존심 상해서 안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를 이를 두고 "사실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났을 때 억울하면 벽장에 들어가 있는다. 마치 그런 것처럼 '나 없으니까 엄마도 속상해 봐'라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노현희에게 말했고, 노현희는 "소심한 복수를 한 것 같다. 엄마에게 유일하게 해댈 수 있는 게 큰소리 치고 싸우는 거다. 예전에 못한 걸 한꺼번에 퍼붓는 것 같다. 예전엔 찍소리를 못했다"고 인정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노현희에게서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면서도 다가가면 혼나고 공격받을 것 같아 떨어지고, 또 그러면 외롭고 불안해 사랑받고 싶은 양가감정을 읽어냈다. 그러면서 "마음 안에 아주 일부분은 (엄마에 대한) 원망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노현희는 "그런 것 같다. 제가 어느 순간 성인이 되고 엄마에게 자주 쓴 말이 '엄마 때문에 그래서 내가 이 지경이 됐어'다"라고 고백, 과거 어머니의 강요로 했던 결혼을 언급했다. 한 달동안 결혼을 거부했지만 몰래 약속을 잡아 억지로 붙여주는 엄마의 말을 법으로 여기며 효도하기 위해 결국 결혼을 했었다는 것.

노현희는 이후 8년간을 쇼윈도 부부로 살았다며 "(이혼 후) 처음엔 해방감이 들었다.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나 행복할 줄 알았는데 '노현희'라는 이름 석자가 잊혀지지 않다 보니까 계속 어디 가면 얘기들이 들리고 또 들리더라. 그냥 '나라는 존재는 없구나' 타인의 입맛에 맞게 움직여야 하고, 그렇게 살며 많은 분들이 축복해주셨다 보니까 실망을 시켰다는 생각에 그 뒤의 삶도 녹록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노현희는 최근의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이상도 전했다. "모든 스트레스가 얼굴과 머리로 올라와 열꽃이 피어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간다"는 경고를 들었을 뿐만 아니라 잠도 못 자고 피곤하니 위장 장애까지 왔다고.

노현희는 "최근 극도로 스트레스와 위장장애가 겹쳤나 보다. 아침에 바쁘게 나가야 하니까 하루 복용할 약을 빈 속에 우유 한잔 먹고 먹으니까 계속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g다. 고속도로를 하필 진입해 한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한손으론 운전하고. 나중에 수분이 없으니 피가 나오더라. 거품과 피가 나왔다"고 객혈을 한 상황까지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노현희는 경제권을 쥔 엄마가 자신을 빌털터리로 만든 상황도 전했다. 엄마의 "딸이 벌어온 돈을 제가 관리하며 그걸로 땅 사고 집 사고 상가 산 걸 아들 이름으로 했다. 아들 생활을 도와주려고 그랬다. 그놈은 재물복이 있는지 잘 됐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 폭망했다"는 고백에 노현희는 "제가 지금 갚아야 할 돈이 8억이다. 빚 독촉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되며 경매가 시작됐다. 지금 촬영이 마지막 촬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위태위태하다"고 토로했다.

노현희는 "제가 극단을 운영하면서 대출도 받으니 엄마는 '갚지도 못할 돈을 대출받고 XX이냐'라고 욕한다. '내가 장기 팔아서 갚겠다'고 하니까 엄마는 '네 X 장기를 누가 사가냐'고 한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딸이 이룬 걸 아들에게 자꾸 투자하게 되더라. 그래서 제가 죄인이 됐다'며 씁쓸해했다.

노현희는 "진짜 여러번 죽을 방법도 검색했다. 전 진짜 엄마랑 같은 날 죽고 싶다"는 삶의 의욕을 잃은 말로 오은영 박사를 걱정시켰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에게 지독하게 의지하는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이건 고칠 부분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부분"이라며 노현희는 인정과 사랑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그러곤 노현희의 엄마에게 "'딸아 미안하다, 사랑한다'라고 우리 조금 더 노력해서 말하고 지내자"고 처방을 내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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