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종 젖소 사육기반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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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북 임실지역 농가에 '저지'종 젖소 수정란을 보급하는 등 사육 기반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농촌진흥청은 25일 임실군에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 15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축과원은 2027년까지 매년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 30개와 암소 생축 5마리를 임실군에 보급하고 유제품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은 임실군에서 사육 규모, 시설 상태, 목장주의 입식 희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선발한 낙농가 2곳에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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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방·유단백 풍부 가공 적합
정부가 전북 임실지역 농가에 ‘저지’종 젖소 수정란을 보급하는 등 사육 기반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농촌진흥청은 25일 임실군에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 15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한 ‘저지’종 암소에서 ‘생체난자 흡입술(OPU)’로 생산한 수정란을 농가에 보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보급은 축과원이 지난해 12월 임실군과 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조치다. 군은 지역 내 ‘저지’종 사육을 확대하고, 고품질 ‘저지’종 치즈 등을 생산해 ‘임실엔(N)치즈'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축과원은 2027년까지 매년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 30개와 암소 생축 5마리를 임실군에 보급하고 유제품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달 전달한 동결 수정란 15개는 올해 보급 예정인 30개 중 상반기 보급분이다. 하반기 보급분과 생축 1마리는 10월에 전달할 예정이다.
‘저지’종 젖소 동결 수정란은 임실군에서 사육 규모, 시설 상태, 목장주의 입식 희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선발한 낙농가 2곳에 보급된다.
축과원은 젖소 품종 다변화를 위해 캐나다에서 ‘저지’종 수정란을 도입해 2013년 ‘저지’종 송아지를 처음 생산했으며, 이후 암소 축군 조성에 힘써 현재 10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저지’종 사육마릿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국내 사육 중인 ‘저지’종은 2020년 180여마리에서 올 6월 기준 802마리였다.
김상범 농진청 축과원 낙농과장은 “이번 보급으로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 구축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국내 ‘저지’종 젖소 사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낙농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저지’종 젖소란
‘갈색 젖소’라고도 불리는 ‘저지’종은 영국 저지(Jersey)섬에서 기원한 품종이다.
흔히 알려진 얼룩무늬 젖소인 ‘홀스타인’종과 견줘 체구가 작아 우유 생산량은 적다. 하지만 우유 내 단백질·지방 함량이 높아 치즈·버터 등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하다.
또한 체내 흡수율이 높은 ‘에이투(A2)’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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