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의 자유도는 무궁무진하다"
"플레이어가 자유로운 방식으로 원하는 캐릭터와 전략을 선택하고 꿈꿔왔던 판타지를 펼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만들었다"
넥슨이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를 앞두고 개발 목표를 다시금 강조하며 27일 개발자 토크로 퍼스트 디센던트의 캐릭터 성장 방식을 게이머들에게 소개했다.
주믹석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카렐이 이끄는 벌거스 군단과 계승자의 전쟁이 깊어지는 가운데 퍼스트 디센던트는 나만의 전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저마다의 개성 있는 스킬을 가진 계승자 캐릭터, 궁극 무기의 고유 능력, 외장 부품의 세트 효과, 모듈과 랜덤 옵션까지. 선택의 연속이다"며 개발자 토크를 시작했다.
정윤수 시니어 컴뱃 디자이너는 "우리는 플레이어가 자유로운 방식으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꿈꿔왔던 판타지를 달성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황재훈 리드 시스템 디자이너는 "다양한 시스템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우리는 깜짝 놀랄 준비를 하고 있다. 플레이어에게서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전략이 등장할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덧붙였다.
-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자 토크 '나만의 성장 전략'
황 디자이너는 캐릭터 선택 화면을 보여줬다. 개발진은 지난 테스트에서 11명의 계승자와 2명의 얼티밋 계승자를 선보였다. 버니는 빠르게 움직여 전기력을 방출하는 캐릭터다. 전기력을 주변에 발산하거나 한 점으로 집중해 적에게 강력한 전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버니의 트레이드 마크는 빠른 속도로 달리며 전기력을 만들어내는 광석 질주다. 이를 활용해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도, 적에게 빠르게 접근하는 등 다채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밸비는 언제 어디서든 물로 변해 물웅덩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물 위에선 지형적 메리트를 얻어 더 적은 정신력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적진 한복판에 물웅덩이를 만들어 순식간에 이동하거나 액체화로 벌거스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것이 밸비의 특징이다.
론칭 버전에는 새로운 계승자 '에시모', '엔조', '유진'이 등장한다. 에시모는 땀 한 방울 조차도 위험한 폭발물 그 자체인 캐릭터다. 재채기를 하는 것만으로 폭발이 일어날 수 있지만 슈트가 위험을 억제하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에시모는 적이나 지형에 점착 폭탄을 붙여 놓고 원하는 타이밍에 터트릴 수 있다. 지뢰 매설도 가능해 미리 적의 동선을 파악해 함정을 넣고 적을 기다리는 전투 플레이가 중요하다.
정 디자이너는 건플레이를 중심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엔조를 추천했다. 엔조는 다른 계승자보다 탄약 보급에 우월함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무기고의 탄약과 폭격 지원 드론을 주변에 소환할 수도 있다.
또한 코옵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유진이 완벽한 선택지라고 자신했다. 유진은 스쿼드를 치유하고 강화하는 전형적인 힐러다. 정 디자이너는 "힐러로서의 능력은 제이버의 완벽한 상위 호환이다. 유진과 함께 요격전에 참여하면 스쿼드의 전략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주 디렉터는 "모든 전략은 계승자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즉, 계승자의 스킬과 궁합이 좋은 궁극 무기, 세트 외장 부품, 반응로를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오픈 베타 버전에서는 11개의 궁극 무기를 선보였다. 그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던 무기는 적을 처치할 때 주변에 전기 파장을 내뿜는 '천둥우리'였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타격감도 좋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버니와 궁합이 좋았다는 것도 이용률에 영향을 미쳤다.
정식 버전에서는 11개의 무기가 더 추가된다. 해당 궁극 무기에는 다른 무기에 없는 고유 능력이 있다. 고유 능력 중 어떤 것은 계승자의 스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정 디자이너는 "천리안은 적에게 동상 효과를 더한다. 비에사가 절대영도 모듈과 함께 사용하면 얼음 구체를 더 자주 소환할 수 있는 빌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디자이너는 "개인적으로 직관적인 무기를 좋아한다. 사격이 시원하고 시각적으로 멋진 무기다. 그런 면에서 그렉의 뒤바뀐 운명을 가장 좋아한다. 실드가 가득 찬 적에게 사용하면 멋진 스킬이 발동된다. 유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복원된 유물도 상당히 좋다'고 덧붙였다.
주 디렉터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다양한 선택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고유 능력을 원한다면 그것을 선택해도 괜찮다. 모든 건 플레이어의 자유다"고 전했다.
정 디자이너는 "하지만 요격전을 더 쉽게 진행하려면 필요한 준비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움 요격전에서 만나는 엑시큐셔너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방어력을 강화한다. 해당 상태를 초기화하려면 관통하는 빛이라는 궁극 무기가 필요하다. 관통하는 빛으로 엑시큐셔너의 약점을 관통하면 엑시큐셔너의 버프를 해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후 개발진은 빌드 관련 파트를 소개했다. 주 디렉터는 "세트 외장 부품은 빌드의 화룡점정이다. 완벽한 빌드를 구현하려면 마지막엔 세트 외장 부품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디자이너는 포화 스킬을 무한으로 사용하는 레픽을 선보였다. 해당 빌드를 만들려면 학살자 세트 외장 부품이 필요하다. 학살자 4세트 효과를 맞추면 견인 상태의 적을 처치할 때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픽 견인 수류탄과 콤비네이션으로 무한 포화 빌드를 구현할 수도 있다.
이후 그는 모듈 조합의 다양성도 자료 화면으로 선보였다. 화면에서는 무한 질주 세팅으로 무장한 버니가 등장했다. 해당 세팅을 만들 땐 광속 질주를 사용할 때 정신력 대신 체력을 소모하는 생체 연료 개조 모듈이 요구된다.
정 디렉터는 체력 모듈로 최대 체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버니의 무한 광속 질주를 구현할 수 없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체력 수집가를 추가했다. 덕분에 적을 처치할 때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꾸준한 광속 질주 사용이 가능해졌다.
주 디렉터는 "계승자의 스킬과 궁극 무기, 세트 외장 부품으로 빌드의 콘셉트를 잡았다면 빌드의 완성은 모듈로 이뤄낸다. 모듈은 세팅의 모든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세팅은 조합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자유도를 가진다.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모듈을 만든 전투팀도 어떤 조합이 나올 수 있을지 계속 실험을 해봐야 했다"고 첨언했다.
물론 세팅에 제약은 있다. 수용량이라는 자원 안에서 전략을 결정해야 한다. 수용량이 부족하면 '에너지 활성체'로 최대 수용량을 늘릴 수 있다. 이마저도 부족하다면 소켓 타입 부여까지 활용해야 한다. 황 디자이너는 "모듈과 소켓의 문양을 맞추면 수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디센던트에서 플레이어는 성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스킬의 위력을 강화하려면 우선 반응로를 신경 써야 한다.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최적화다. 레벨이 낮은 반응로라도 무기, 속성, 아르케 타입을 잘 맞추고 있으면 훨씬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전 오픈 베타에서는 최적화를 마쳤을 때 위력이 얼마나 강해지는지 알 수 없었다. 정식 버전에서는 위력 증가를 툴팁에서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위력이 높은 반응로를 장착하면 끝이다.
무기 레벨이 낮을 때는 레벨 전승으로 무기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모듈은 분해해서 재료를 얻을 수 있고 강화해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주 디렉터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재료를 모으고 차곡차곡 성장하는 그라인딩 게임이다. 성장하기 위해 월드 곳곳을 탐험하고 온갖 재료를 수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장과 시스템이 긴밀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개발진은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준비했다.
황 디자이너는 '정보 열람' 시스템을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재료, 모듈, 외장 부품, 제작 재료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정보 열람을 길잡이로 활용한다면 다양한 전략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주 디렉터는 "잉그리스는 지금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영웅적인 계승자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플레이어들의 상상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계승자의 스킬, 궁극 무기, 세트 외장 부품, 모듈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하길 바란다. 7월 2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세계에서 플레이어들과 만날 시간을 기대하고 있겠다"며 개발자 토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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