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 이틀만에… 업계, 설탕값 일제히 내리기로

이민아 기자 2024. 6.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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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이 내렸으니 제품가에 반영해 달라'는 정부 압박 이틀 만에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계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설탕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27일 제당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은 다음 달 1일부터 개별 거래처와 협상해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다만 소비자 판매용(B2C) 제품은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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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피난처로 몰리는 사람들]
CJ-삼양사-대한제당, 평균 4% 인하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설탕이 진열돼 있다. 2023.11.12. 뉴스1

‘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이 내렸으니 제품가에 반영해 달라’는 정부 압박 이틀 만에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업계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설탕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27일 제당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은 다음 달 1일부터 개별 거래처와 협상해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율은 거래처별로 다르지만 평균 약 4%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비자 판매용(B2C) 제품은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설탕 가격 인하는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 요청에 따른 것이다. 설탕은 과자,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가 먹거리 물가에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담당 부처 장관이 직접 업계를 찾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당 가격은 2022년 6월 1파운드에 약 260원에서 지난해 11월 약 390원까지 올랐다가 점차 내려가 이달 19일에는 262원까지 떨어졌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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