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 분노해 "현피 뜨자" 1400㎞ 날아가 폭행한 한국계 남성

장지민 2024. 6. 2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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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대 한국계 남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상대와 싸우고 무려 1600㎞ 떨어진 곳까지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뉴스위크·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에드워드 강씨가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화를 참지 못한 강씨는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폭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실행하기 위해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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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혐의로 수감
에드워드 강. 나소 카운티 보안관실


미국에서 20대 한국계 남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상대와 싸우고 무려 1600㎞ 떨어진 곳까지 찾아가 망치로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뉴스위크·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에드워드 강씨가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뉴저지주 뉴어크시에 거주하는 강씨는 최근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 '아키에이지(ArcheAge)'에서 다른 사용자와 시비가 붙어 격한 언쟁을 주고 받았다. 화를 참지 못한 강씨는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폭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실행하기 위해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플로리다와 뉴저지주 뉴어크는 무려 1600㎞ 떨어졌다.

플로리다에 도착한 강씨는 인근 공구 판매점에 들러 망치와 손전등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고 지난 21일부터 한 호텔에 머무르며 범행 기회를 엿봤다.

강씨는 지난 23일 새벽 검은 상·하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페르난디나 해변의 피해자 집을 찾아 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A씨의 비명을 들은 A씨 의붓아버지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피해자를 발견해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피해자의 생명에 심각한 지장은 없다.

강씨는 2급 살인 미수, 무장 강도 등 중범죄 혐의가 적용돼 나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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