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③100번째 金 향해 성큼... 골든데이는 7월 29일

허윤수 2024. 6. 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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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파리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릴 선수들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이다.

현재까지 한국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96개를 목에 걸었다.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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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3일 차 골든 데이 전망
남자 양궁 단체전·수영 황선우·유도 허미미·사격 박하준, 반효진 출격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릴 선수들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선수단은 파견 규모를 대폭 줄었다.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가운데 배구, 농구에 이어 믿었던 축구까지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면서다. 50명을 파견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적은 150여 명이 파리로 향한다.

그럼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있다.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kg급에서 양정모가 사상 첫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이후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매번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현재까지 한국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96개를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4개만 추가하면 통산 금메달 100개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100번째 금메달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날은 현지시간으로 7월 29일이다. 양궁, 수영, 유도, 사격 등이 출격하며 이른바 ‘골든 데이’로 전망된다.

양궁은 하계 올림픽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동계 올림픽의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쇼트트랙보다 하나 더 많은 27개의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단의 선봉에 설 예정이다. 이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남자 단체전에 나선다. 2016년 리우 대회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상에 섰던 남자 단체전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여기에 큰 기대를 받는 수영의 황선우(강원도청)가 출격한다. 그는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잠재력을 뽐냈던 황선우는 최근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올림픽을 겨냥한다.

여자 유도 57kg급의 허미미(경북체육회)도 금빛 메치기를 준비 중이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으로 잘 알려진 허미미는 최근 기세도 좋다. 지난달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1995년 61kg급 정성숙, 66kg급 조민선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자신감을 챙긴 허미미는 파리에서 28년 묵은 여자부 올림픽 금메달 징크스도 깨고자 한다.

사격에서는 박하준(KT)과 반효진(대구체고)이 나선다. 박하준은 남자 공기소총 10m, 반효진은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빛 총성을 울린다.

황금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29일 오후 사격 박하준과 반효진이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자정을 넘긴 시간 유도 허미미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한다. 이후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포효한 뒤 수영 황선우가 금빛 물결을 출렁이면 골든 데이가 완성된다.

골든 데이에서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할 수도 있다. 올림픽 개막 첫날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선다. 이어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출격한다.

대회 이틀 차에는 세계 최강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10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하계 올림픽 통산 금메달 100개까지 단 4개만 남은 만큼 골든 데이에서 주인공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양궁 대표팀의 이우석(왼쪽부터), 김제덕, 김우진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필승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유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여자 57kg급에 출전하는 허미미가 태극기 앞에서 단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1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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