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진종오 최고위 도전 급해”…조언인가 견제구인가

이세훈 2024. 6. 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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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자 및 계판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27일 '한동훈 러닝메이트'로 나선 진종오(비례·춘천 출신) 의원에게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 및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던 사이 진 의원에게 "당에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최고위원을 하나, 급한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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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한지 얼마나 됐다고…”
일각 “한동훈계 견제” 시선
동향 선배로서 조언 해석도
▲ 권성동(사진 왼쪽)의원과 진종오 의원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자 및 계판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27일 ‘한동훈 러닝메이트’로 나선 진종오(비례·춘천 출신) 의원에게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 및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던 사이 진 의원에게 “당에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최고위원을 하나, 급한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번 7·23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청년최고위원 도전에 나선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맏형격인 권 의원이 진 의원을 통해 ‘친한(친한동훈)계’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26일) SNS 논평을 내고 “의원실 보좌진을 선거캠프에 파견하는 것은 특정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 행위”라고 지적하며 당규 위반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권 의원의 발언을 두고 한 후보가 현역 의원들의 직간접적 조력을 받으며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권 의원은 별도 입장문에서 “당규 준수 관련 메시지는 특정 캠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반론적인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당권 구도에서 벗어나 같은 강원도 동향 선배로서 담백한 조언을 전한 것이란 시선도 있다. 권 의원은 도내 최다선 의원으로서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도 여권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권 의원은 강원도 후배이자 초선인 진 의원에게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앞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히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선배의 조언’을 건넨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세훈

#권성동 #진종오 #견제구 #최고위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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