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비우호국과 '외교 관계 격하' 포함 모든 방안 고려"

권영은 2024. 6. 27. 22: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이 서방의 반(反)러시아 정책에 대응해 비우호국과 외교 관계를 격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비우호적이고 심지어 적대적인 태도에 직면한 국가의 표준적인 외교 관행"이라며 "서방 국가들이 공개적으로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가 주요 목표라고 공언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2022년 3월 비우호국 지정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모스크바=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이 서방의 반(反)러시아 정책에 대응해 비우호국과 외교 관계를 격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2022년 3월에 한국도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외교 관계 수준을 낮추는 해결책이 가능한가"라고 자문하고 "그것이 연구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이런 조처를 먼저 한 적은 없으며 소통라인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앞으로 어떤 선택지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상대의 행동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개입이 커지면서 러시아는 그러한 적대적 개입에 대응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비우호적이고 심지어 적대적인 태도에 직면한 국가의 표준적인 외교 관행"이라며 "서방 국가들이 공개적으로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가 주요 목표라고 공언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지만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외교 정책은 대통령이 결정하고 외무부가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공병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