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초 1사 1·2루, 고효준 등장에 동점타→역전 3점포까지···오늘도 치솟는 SSG 불펜 평균자책[스경x승부처]
SSG는 지난 18일 삼성전부터 26일 KT전까지 최근 8경기에서 3승5패에 머물렀다. 불펜 부진이 심각하다. 불펜 투수들이 이 8경기에서 25.2이닝을 던지는 동안 33실점을 하면서 불펜평균자책은 무려 11.22나 됐다.
6월 들어 폭등 중인 SSG의 불펜 평균자책은 더 높아졌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를 8-16으로 졌다.
5-3으로 앞서던 6회초 1사 1·2루에서 가동된 SSG 불펜은 고효준(0.2이닝 3실점)-한두솔(0이닝 2실점)-서진용(0.1이닝 3실점)-백승건(1.2이닝 1실점)-신헌민(1이닝 2실점)까지 단 한 명도 실점 없이 내려가지 못했다.
KT 타자들은 실책까지 4개를 쏟아낸 SSG를 상대로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19안타를 치며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해 완승을 거뒀다.
SSG는 5-3으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교체했다. 시라카와는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황재균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오윤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최정의 포구 실책에 1사 1·2루를 허용했다. 그러자 투구 수 88개로 아직 여유가 있는데도 SSG는 투수를 바꿨다.
좌완 고효준을 택했다. 고효준은 올해도 필승계투조로 시작했지만 최근 한동안 부진했다. 꾸준히 실점을 했고 지난 12일 KIA전에서 0.2이닝 1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에는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25일 다시 등록돼 KT전에서 복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회복한 듯 보였던 고효준은 또 무너졌다.
8번 김상수에게 유격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주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KT는 9번 왼손타자 정준영을 우타 대타 문상철로 교체했고, 문상철은 2구째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렸다. 5-5 동점을 만들었다.
고효준은 계속된 1사 1·2루에서 KT 1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는 홈런까지 허용했다. 1B-2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아 높게 들어갔고 로하스는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 뒤로 넘겼다. 8-5를 만든 역전 3점 홈런 한 방에 승기는 KT에게로 넘어갔다.
선발 투수 바로 뒤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5점을 헌납한 고효준은 그 뒤 강백호와 장성우를 외야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부상 당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투수로 6주 계약을 하고 SSG에 입단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이날 5.1이닝 9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승리는 하지 못하면서 SSG 입단 뒤 5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SSG는 시라카와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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