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美나스닥 흥행, K콘텐츠 수출확대 계기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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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최상단인 주당 21달러(약 2만9000원)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 공모가격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차세대 주력 콘텐츠 산업인 웹툰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웹툰판 디즈니' '웹툰판 넷플릭스'로 성장한다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K콘텐츠 수출도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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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 최상단인 주당 21달러(약 2만9000원)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 공모가격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네이버웹툰의 흥행 성공은 웹툰이 문화 산업의 한 축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웹툰 종주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한 셈이기도 하다.
네이버웹툰은 아이디어와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서두른 덕분에 몸값 26억7000만달러(약 3조7200억원) 회사로 성장했다. 이번에 나스닥에 상장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미국에 설립된 회사로 네이버웹툰의 본사다. 웹툰엔터는 현재 150개국에서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약 2400만명의 창작자와 1억700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 차세대 주력 콘텐츠 산업인 웹툰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2021년 47억달러였던 웹툰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60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웹툰 수출 규모도 2022년 1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문화예술 저작권 수지가 11억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데에도 웹툰 수출이 기여했다.
웹툰은 한국이 세계적인 플랫폼을 보유한 유일한 분야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에 의존하는 드라마와 영화는 성장성과 수익성 한계가 명확하다. 전 세계 웹툰 플랫폼 매출 1~4위를 휩쓸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자회사들을 더 성장시켜, 웹툰 분야에서만이라도 독보적인 위상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웹툰은 영화·드라마 제작을 통한 IP(지식재산권) 확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웹툰엔터도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IP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디즈니가 만화·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서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아우르는 미디어 제국을 이룬 것처럼, IP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웹툰판 디즈니' '웹툰판 넷플릭스'로 성장한다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K콘텐츠 수출도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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