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시즌 초반 9연속 컷 탈락 딛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 첫날 '맹타'...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

이태권 기자 2024. 6. 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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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의 서요섭(28·DB손해보험)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첫날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부진에 관해 서요섭은 "기술적으로 티샷이 흔들리면서 좋지 않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실수나 안 좋았던 부분들이 조금씩 쌓여 심리적으로 좋지 않게 작용했고 좋지 않은 성적이 이어지면서 부진이 계속됐다"고 답답했던 시간들을 털어놓으며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계속 컷탈락을 하자 5~6개 대회를 치르고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최근 처음 컷 통과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고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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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KPGA투어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서요섭. 사진┃K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의 서요섭(28·DB손해보험)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첫날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요섭은 27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코스(파71·7103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에 서요섭은 대회 첫날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내내 부진을 이어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야 존재감을 드러낸 서요섭이다. 개막전부터 이달 초 열린 KPGA선수권대회까지 무려 9개 대회 연속으로 컷 탈락한 서요섭은 2주 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올 시즌 처음 컷 통과에 성공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지난주 한국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서요섭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더니 이후 12번 홀(파3)과 13번 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한 서요섭은 전반 마지막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이후 서요섭은 후반 들어서도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데 이어 2연속 버디를 내리 잡는 등 4타를 줄이며 이날 8타를 줄였다. 이날 서요섭이 작성한 63타는 서요섭 개인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경기를 마치고 서요섭은 "올 시즌 계속 부진하다 오랜만에 잘 풀리는 경기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돌아보며 "특히 퍼트가 가장 잘 됐다.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80% 정도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고 퍼트를 선전의 비결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올 시즌 부진에 관해 서요섭은 "기술적으로 티샷이 흔들리면서 좋지 않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실수나 안 좋았던 부분들이 조금씩 쌓여 심리적으로 좋지 않게 작용했고 좋지 않은 성적이 이어지면서 부진이 계속됐다"고 답답했던 시간들을 털어놓으며 "처음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계속 컷탈락을 하자 5~6개 대회를 치르고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최근 처음 컷 통과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고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서요섭은 "코스가 넓은 편에 속해 티샷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다만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날씨가 안 좋을 때 타수를 잃지 않도록 집중하겠다"며 남은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7타를 줄인 최승빈(23·CJ)과 문경준(42·NH농협은행),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배용준(24·CJ), 이승택(29) 등 6명의 선수가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서요섭을 1타 차로 바짝 쫓으며 남은 대회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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