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신임 받은 추경호 "주말에 입장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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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해 "의원님 말씀을 듣고 얘기를 나눈 뒤 입장은 주말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하자 백령도를 출발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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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해 "의원님 말씀을 듣고 얘기를 나눈 뒤 입장은 주말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들이 사의 표명 이후 어떤 고민을 했는지 등을 물었으나 단호하게 침묵을 지켰다. 의원들로부터 현 상황을 보고받은 뒤 입장을 정리해 언론에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나흘째 인천 백령도에 머물렀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하자 백령도를 출발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신성범·이인선·김종양·박수민·한지아·박준태·우재준 의원 등이 현장을 찾아 추 원내대표에게 국민의힘 의원들의 재신임 결정을 전했다. 추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은 연안여객터미널 주변 횟집에 모여 간단히 식사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로부터 국회 상황과 관련 의견을 청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상황이 엄중하니 의원들이 하루속히 추 원내대표가 복귀해 당무를 맡아달라는 의견을 냈다"며 "민주당이 여러 가지 무리한 국회 운영을 하는데 그에 대응해주길 바라는 게 의원들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여야가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제22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가동된다. 여야는 이날 6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을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아울러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했다. 그동안 상임위 참석을 거부하던 국민의힘도 상임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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