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확률 66%”…美 유명 분석가 예측, 얼마나 잘 맞을까? [뉴스+]

김희원 2024. 6. 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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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가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을 65.7%로 높게 예측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 따르면 실버는 4만건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대선 결과를 예측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데 필요한 선거인단(총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확률을 이같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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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성적 예측 시스템 개발한 네이트 실버
2008년부터 대선 예측…대부분 맞지만 틀릴 때도

미국 유명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가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을 65.7%로 높게 예측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 따르면 실버는 4만건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대선 결과를 예측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데 필요한 선거인단(총 538명)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확률을 이같이 제시했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33.7%에 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일반 유권자 직접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약간 높은 것으로 실버는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일반 유권자 직접투표에서는 졌지만 경합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기면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 대선은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50개 주 대부분이 일반 유권자 직접투표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에게 주별 선거인단 표 전체를 몰아주는 승자 독식 선거인단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실버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세를 뒤집을 시간이 아직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나 다른 사람을 지명하라”고 제안했다.

최근 실버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8월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고전한다면 대선후보직 사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대선토론을 앞두고 방송사 관계자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실버는 야구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선수 예측 시스템(PECOTA)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8년 선거 및 정치 분석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를 만들어 대선 예측을 시작했다. 실버의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수와 시나리오를 고려해 결과를 확률로 제시한다.

2008년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맞붙었을 때 실버는 50개주 중 49개 주의 결과를 맞혔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밋 롬니 전 상원의원이 맞붙었을 때는 50개주의 예측 결과가 모두 맞아떨어졌다.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바이든이 트럼프에 승리할 가능성을 89%로 봤었다.

사진=AP연합뉴스
하지만 실버의 2016년 대선 예측은 실패였다. 실버는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71%라고 예상했으나, 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몇몇 경합주에서 예측이 빗나갔고,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

다만, 다른 매체의 예측과 비교하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본 것이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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