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8일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 의결, 왜?

손봉석 기자 2024. 6. 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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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통위원장.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MBC·EBS 공영방송 임원(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하겠다고 27일 공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함에 따라 통상 수요일에 열리는 전체회의 일정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고 다음 달 3~4일 중 표결하겠다고 예고를 했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은 직무정지 상태가 되고, 현재의 2인 체제에서 이상인 부위원장만 남기 때문에 안건 의결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서 탄핵안 표결 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을 먼저 의결하고, 이후 신원조회와 선임안 의결 절차 등을 거칠 것으로 관측된다.

김홍일 위원장이 만약 탄핵안 표결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 이후 절차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에 대한 답을 내놓은 후에 이뤄질 수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탄핵안 표결 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 현실화할 경우 후임자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

김홍일 위원장은 국회에서 최근 사퇴 의사를 묻는 말에 “없다”고 답했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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