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탄두 미사일 발사시험 성공"...軍 "기만·과장"
[앵커]
북한은 하나의 미사일로 탄두 여러 개를 쏘는 다탄두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다고 평가했던 우리 군은 북한이 이전 위성 발사에 이어 이번 발사까지 실패하자 포장에 나선 거라며 일축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미사일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다탄두 분리와 유도조종시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미사일에 실린 탄두 3개가 각기 다른 목표 좌표에 정확히 유도됐다며,
미사일에서 분리된 기만체, 즉 가짜 탄두의 효과도 검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의 미사일로 여러 발을 쏘는 효과를 노리면서 가짜 탄두로 상대방의 탐지와 요격을 방해하는 기술도 시험했다는 겁니다.
북한이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면 미사일 한 발로 미국의 여러 도시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 공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ICBM의 다탄두화가 핵심 과제 중에 하나고 이번 시험으로 북한이 자신들의 독자적 기술로 다탄두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이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했던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을 기만·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장면 사진도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주발사체에 이어 이번 발사도 실패하자 포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기만체를 테스트했다고도 하는데 그것들은 상당히 기술적인 발달이 필요한 것이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다탄두가 분리되는 것은 하강 단계에서 분리가 됩니다. 그런데 (북한 미사일은) 비행 초기 단계에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모든 억제력'을 언급했던 북한의 새로운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러 조약 체결 등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 미사일총국 관계자 등 개인 8명 등에 대한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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