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특급호텔 매각하는데…700실 추가 공급?
[KBS 대전] [앵커]
숙박시설 부족으로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시에 7백 실 규모의 숙박시설 용지가 추가 공급됩니다.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선 숙박시설이 더 필요하는 건데 기존 대형호텔도 매각에 들어간 상황이라 자칫 공급만 늘리다간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 신도시 최대상권인 나성동의 위락지구입니다.
국립박물관단지, 세종수목원과 인접한 곳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올해 이곳 6개 필지 6천7백여㎡를 숙박시설 용지로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인근 대전 유성의 소형숙박시설 면적을 고려했을 때 5백에서 7백 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입니다.
[황현목/세종시소상공인연합회장 : "머물면서 세종시에서 소비할 수 있는 그런 패턴을 만드는 게 지금 제일 급선무인데 반드시 숙박업이 확충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복청은 최근 3년 동안 세종시 방문객이 3백5십만 명 이상 늘어나는 등 방문객 증가 추세와 2026년과 2027년 개최를 앞둔 국제정원박람회와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치르려면 2천 호실 수준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우선 공급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용지를 공급한다는 계획.
하지만 앞서 세종 신도시에 개장한 대형호텔 한 곳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고,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용지 분양 등 후속 조치가 가능할 지는 미지숩니다.
[김홍락/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 "이번에 공급하고자 하는 숙박시설은 수요층이 좀 다르다는 것. 기존 호텔이 대형이나 고급이라면 이번에는 중저가와 소형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특히 일회성 국제행사를 위해 숙박시설이 한꺼번에 과잉 공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수급 조절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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