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박주민"당대표 후보, 이재명 외에 1~2명 더 있어...고민하고 있는 걸로 알아"
◆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정 물밑 대화, 형식적 수준에 불과...대화 복원과 신뢰 위해 정치권이 나서야
- 당대표 경선 룰? 전국 유세 효과 있어...여러가지 방안 두고 논의중
- 김혜경, 李 지역구서 대의원? 여러 경로로 가능...법적으로 문제 없어
- 경기도로 모이는 친문? 낙선자들 자리 많지 않아, 기회 제공 받은 것
- '이화영 측 자료 거부' 김동연, 필요한 자료라면 제출하는 게 맞아
- 이재명 독주? 과거 이낙연 때도 다들 포기...비민주적으로 출마 막고 있지 않아
- 與당대표? 유력한 건 한동훈, 까다로운 건 원희룡...元, 다른 전략 행사할 가능성
- 나경원, 원내 경험 많고 용산과 선 긋는 모습...국힘 약점 보완할 것
- 제3자 채상병 특검? 용산이 받겠나...'대한변협 추천' 이미 거부된 법안 내용
- '李 감옥' 언급한 원희룡, 야당 인정하지 않는 태도...당대표 된다? 답답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오늘 1부는 정면 인터뷰로 시작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주민): 예 안녕하십니까?
◇ 신율: 요새 바쁘신 모양이에요. 원래 우리가 일부에서는 뉴스 인앤아웃을 하는데 우리 박 의원님이 또 시간이 안 된다고 그러셔가지고 저희가 이 서비스 정신으로 일부러 또 이렇게 당겨가지고 박 의원님을 모셨는데 어쨌든 감사합니다.
◆ 박주민: 예 감사합니다.
◇ 신율: 별 말씀을요. 지금 보건복지부 위원장이시잖아요?
◆ 박주민: 네 맞습니다.
◇ 신율: 여기 청문회도 상당히 재미있더라고요.
◆ 박주민: 예.
◇ 신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한테 3단 샤우팅을 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지금 제일 큰 문제가 뭐라고 보세요?
◆ 박주민: 아시는 것처럼 지금 의사나 전공의 분들이 퇴진을 한다든지 현장을 떠난 지 4개월이 넘어서 거의 5개월째에 접어 들어가고 있어요. 원래 정부는 어제 저희들이 질의하다 보니까 3~4주 또는 길어야 한 100일 정도의 비상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예측이 전혀 맞지 않게 지금 거의 2배 가깝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금 해결의 실마리가 아직 안 보인다는 거, 그런 와중에 환자분들과 그 가족 분들은 굉장히 걱정되고 또는 위험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이 현재 상황이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황이 이런데 지금 해결의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고 또 정부와 의사간의 대화도 원활하지 않고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실마리를 좀 빨리 찾아야 되는 대화를 복원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신율: 지금 박주민 의원께서는 보건복지위원장이시니까. 일부 언론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이번 보건복지위원회에 있어서의 청문회를 통해서 의정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이런 얘기를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실제로 어제 토론과 질의 과정에서 몇 가지 정부가 유연한 입장을 제시했어요. 그러니까 첫 번째는 26년도부터의 정원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대화하겠다는 이런 얘기도 나왔고요. 두 번째는 전공의 관련돼서 그동안 해왔던 행정명령등 처분에 대해서는 6월 말경에 다시 한 번 검토를 하겠다고 해서 큰 변화 이런 것도 가능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해결에 작은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하나는 뭐 여러 가지 이제 단체들도 나오셨거든요. 의료 관련된 단체 분들. 그런 분들도 정말 오랜만에 본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얘기들을 좀 하고 있고. 그래서 약간 대화가 복원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부분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예. 근데 박단 전공의협회장 안 나왔죠?
◆ 박주민: 네.
◇ 신율: 지금 가장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그런 곳이 바로 전공의협의회인데. 그런데 이거 진짜 빨리 끝내야지 참 그런데.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게 지금 의사단체들은 이른바 내년에 증언을 다시 한 번 백지 상태에서 논의하자는 아직도 이런 입장입니까?
◆ 박주민: 제가 여러 의료단체분들을 만나봤는데요. 어제도 잠깐 청문회 과정에서도 이와 관련된 언급도 나왔듯이 의사 분들 사이에는 조금 견해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방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25년도 증원분조차도 대화의 대상으로 삼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고. 또 반면에 25년 증원분의 경우에는 이미 입시 요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발표된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그래서 26년도 증원분부터 좀 얘기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런 입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 신율: 아니 사실 교육까지 흔든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주민: 실제로 어제 나왔던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사실 이제 법원 판결문에도 그런 부분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전국의 거의 모든 의대에서 이 정도 규모의 증원은 교육 현장에서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는 게 판결문에 나와요. 그리고 어제 나왔던 의료 교육 관련된 전문가 분들도 이 정도 증원을 당장 감당해 낼 만큼 의료 교육 현장이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지적도 해서 정부도 그런 입장들을 일부 수용해서 원래 2천 명이라고 얘기했다가 2개월 만에 500명을 줄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 자체도 굉장히 주먹구구라는 걸 보여주는 건데. 500명이면 한 4분의 1 아닙니까? 4분의 1을 발표해 놓고 4분의 1을 두 달 만에 확 그냥 줄여버려요. 그러니까 그런 모순적인 모습도 보이는데. 그런 얘기들이 나오니까 이제 정부도 26년 정원부터는 좀 조정을 해보겠다는 얘기를 또 하고 있는 거라서 논의가 좀 필요한 영역이기는 합니다.
◇ 신율: 지금 정치권이 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일은 뭐라고 보십니까?
◆ 박주민: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대화가 서로 지금 안 되고 있는 상태예요. 의사 분들과 정부가. 정부는 물밑 대화를 한다고 그러지만 의료단체들을 제가 만나보면 굉장히 형식적 수준의 대화에 불과했기 때문에 대화라는 게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를 많이 했고 환자단체분들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환자단체분들도 '정부하고 계속 소통은 하고 정부가 약속은 하는데 지켜지는 건 없는 것 같다.' 어제 청문회 자리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요. 그래서 이런 대화들이 좀 복원이 되는 가운데 상호 신뢰가 회복이 되면서 향후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가 되는 거. 이거를 해야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정부하고 의사간의 대화가 없던 부분을 정치권이 좀 메워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이거는 아주 바람직한 생각이신 것 같고요. 민주당 얘기도 잠깐 좀 여쭤볼게요. 내일 전당대회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다는데. 첫째로 지금 알려진 거는 이 권역을 돌아다니면서 하는 경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안 하는 모양이죠?
◆ 박주민: 글쎄요.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정도죠. 결정되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런데 박 의원님 생각으로는 원래 민주당이 했던 지역별 지역 유세 경선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박주민: 저는 사실은 최고위원 경력도 있고 당대표 도전도 두 번 해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당원 분들과 많이 접촉을 하고 또 당원 분들의 열기를 느끼기도 하는 차원에서는 지역을 다니면서 그 당원 분들 앞에서 직접 유세를 하는 것이 효과가 없지 않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 신율: 흥행도 좀 도움이 될 거 아니에요?
◆ 박주민: 실질적으로 지역에 있는 당원 분들. 수도권에 있는 당원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의 여러 의원들이나 주요 정치인들을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듣거나 말을 하거나 하는 기회에 대해서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도 감안되면서 이번 전당대회 방식이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근데 역시 이제 흥행 얘기가 나왔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 말고 나오겠다는 다른 분이 있습니까?
◆ 박주민: 당 대표 말씀이시죠?
◇ 신율: 예.
◆ 박주민: 제가 알기로는 한두 분 고민은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제가 직접 그런 고민하고 계신 분으로부터 들은 건 아니고요. 그런 건 전해 들었는데 좀 더 가봐야 되겠죠.
◇ 신율: 근데 나올 것 같으세요?
◆ 박주민: 글쎄요. 제가 그분들한테 직접 여쭤본 건 아니어가지고요.
◇ 신율: 이인영 의원 같은 분들 말씀하시는 거예요?
◆ 박주민: 제가 이인영 의원님하고 직접 말씀을 또 나눠본 건 아니어서 제가 성함을 거론하는 것도 좀 그렇긴 하네요.
◇ 신율: 7월 초에 나오시니까 이인영 의원께 제가 직접 물어볼게요. 그런데 지금 단독 출마든 아니든 간에 사실은 '어대명이었다. 또대명이었다. 당대명이었다.' 막 이름이 바뀌는데 조금 여러 가지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최고위원 출마하신 분들 중에서 상당히 최고위원 경선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거 아시죠?
◆ 박주민: 그런 평가를 일부 언론에서 하고 있다는 정도는 제가 듣고 있습니다.
◇ 신율: 동의하십니까?
◆ 박주민: 글쎄요. 사실은 최고위원들도 나와서 이제 당원들의 어떤 표를 받아야 되는 입장 아닙니까? 최고위원 후보들도. 그러다 보니까 이제 당원들이 지금 현재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들이나 일들에 대해서 언급을 하게 되겠죠. 그런데 그동안 우리 이재명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검찰의 지속적인 수사,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그런 수사라고 보고 있는데. 그런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계속 받아오셨던 측면이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으로서 이런 것들을.
◇ 신율: 제가 하나만 여쭤볼게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뉴데일리 단독 보도인데. 이재명 대표의 부인되시죠? 김혜경 씨가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서 민주당 대의원이 됐다는 이런 보도가 나와 있는데 이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게 사실이라면.
◆ 박주민: 글쎄요. 저는 지금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일단은 사실관계부터 확인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대의원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경로로 될 수가 있는 것이고 또 본인이 희망하시거나.
◇ 신율: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죠?
◆ 박주민: 사실은 아무 문제가 없는 거라서 하여튼 저는 지금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 신율: '김혜경 여사의 요리책이 하루에 500권씩 팔려나간다. 온라인 서점에서 1위가 싹쓸이 된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당 대표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하시는 일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왈가왈부 평가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아니 그런데 좀 특이한 경우인 것 같아서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 일부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내에서 친문 성향의 정치인들을 경기도로 지금 모셔오고 있다.' 예를 들면 문재인 청와대에서 일했던 분들도 경기도에 직책을 맡으신 분들도 있고 그리고 전해철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경기도에서 또 직책을 하나 맡으셨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 박주민: 글쎄요. 제가 그 면면이나 이런 것들을 제가 알지 못합니다. 알지는 못하는데 사실 뭐 이런 부분은 있을 수 있어요. 저희가 이제 총선이나 이런 걸 거치고 나면 낙선이나 또는 낙선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의미로 자리가 필요하신 경우들이 있어요. 그렇죠? 그런데 사실은 야당의 경우에는 그런 자리라는 것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참 어떻게 보면 그게 너무나 당연한 얘기겠죠. 그러다 보니까 지방자치단체 쪽에 그런 기회를 제공받으셔서 의탁하시거나 또는 역할을 하시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케이스로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한번 생각해 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리고 민형배 의원, 양문석 의원 이런 분들이 '김동연 지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 측에 요청한 자료 요청을 거부했다. 그래서 굉장히 분노를 억누르기 어렵다.' 막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주민: 글쎄요. 제가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거든요. 그러니까 자료 제공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부분이고 또 제공을 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이라면 김동연 지사 측도 제공해 주시는 게 맞겠죠.
◇ 신율: 그러니까 박 의원께서도 김동연 지사가 자료 요청이 있으면 제공을 해야 된다는 이 말씀이시죠?
◆ 박주민: 제출할 수 있는 자료가 있고 또 그 자료가 굉장히 필요한 자료라면 제출해 주시는 게 맞겠죠.
◇ 신율: 근데 왜 제출을 안 하는 거죠?
◆ 박주민: 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 신율: 보니까 우리 박주민 의원님은 보건복지위에 굉장히 전념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박주민: 지금 전념을 하지 않고서 어떻게 위원장을 하겠습니까? 상황이 이런데요.
◇ 신율: 아니 근데 그건 중요해요. 좋은 겁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이재명 대표가 거의 독주를 하는 이런 상황인데 이거를 두고서 민주당 내에서는 24년 만이라 하더라도 '지금 필요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독주를 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 박주민: 진행자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요. 과거에 이낙연 대표님이 굉장히 강력한 당권 주자셨을 때 당대표 후보이셨을 때도 그 당시에 출마를 준비하거나 계획하셨던 다수의 다선 의원님들이 출마를 접으셨었어요. 그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강력한 주자가 있을 때 경쟁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 신율: 괜히 들러리만 선다.
◆ 박주민: 출마를 강제로 막는다든지 그런 거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 당내에서 아마 주자로 거론됐었거나 주자가 될 만한 분들 중에서도 그런 판단들을 하시지 않겠습니까? 자율적으로. '그런 부분조차도 안 된다. 그런 판단하는 것도 안 된다. 무조건 나와야 된다'라고 얘기하시는 건 아마 아닐 겁니다. 지금 진행자 분께서도. 그런데 사실 이런 일이 과거에도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 자체가 굉장히 비민주적으로 출마를 막고 있다 이렇게 평가되지 않는 이상.
◇ 신율: 알겠습니다. 아니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도 '지금 이재명과 붙겠다. 이거는 결국 너 돌았냐는 소리밖에 더 듣겠느냐.' 이런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그만큼 좋게 표현하자면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가 상당 수준에 있다고 이렇게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 박주민: 당원이라든지 또는 원내를 구성하고 있는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님의 연임에 대해서 많이 긍정하고 있고 또 그것을 넘어서서 필요하다고까지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 쪽에서 이재명 대표님이 어렵게 연임을 결정하실 것 같고 그 분위기가 있다 보니까 당 대표에 도전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자율적 판단 하에 도전을 안 하시거나 또는 다음 기회를 노리시거나 이렇게 되겠죠.
◇ 신율: 박주민 의원님 보실 때 지금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중인데 예를 들면 누가 되는 게 민주당에서 제일 좋고 편할 것 같으세요?
◆ 박주민: 국민의힘이요?
◇ 신율: 카운터 파트가 누가 되는 게 제일 선호하느냐.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 박주민: 글쎄요. 그런 걸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가지고 집단적으로 토론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지금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첫 번째는 아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일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아마 원희룡 전 장관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보다 원희룡 전 장관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더 까다롭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 박주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한번 겪었습니다. 얼마 전에 저희가 한 번 겪었잖아요.
◇ 신율: 총선 때.
◆ 박주민: 그렇죠. 총선이라는 어떻게 보면 좀 권한과 모든 시스템이 비대위원장에게 집중될 때. 그래서 비대위원장이 상당히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저희가 겪어봤어요. 그런데 최종적인 판단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그 당시에는 확장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저희들은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새로운 어떤 스탠스 특히 용산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스탠스를 취하지 않는 이상 확장성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고 그래서 그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우리 당에게 크게 불리할 건 없다고 본다는 겁니다.
◇ 신율: 근데 원희룡 전 장관은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졌잖아요.
◆ 박주민: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정치 경험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보다는 있죠.
◇ 신율: 그럼요.
◆ 박주민: 그래서 그 경험을 토대로 한 원내 운영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모습이나 다른 전략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 때문에 제가 상대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비해서는 좀 까다로울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 신율: 제일 까다로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 박주민: 저는 사실은 나경원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원내 경험이나 이런 게 많고 그리고 지금도 보면 윤석열 정부 또 대통령실과는 약간 선을 긋는 모습이었고 기존에 약간 그런 모습들이 연출됐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외로 이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러면 그게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약점을 상당히 보완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아마 나 의원님이 대표가 되기는 참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신율: 왜요?
◆ 박주민: 그건 내 판단인데요, 아무래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나 원희룡 전 장관에 비해서는 세가 덜 모이지 않을까 봅니다.
◇ 신율: 근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채상병 특검 말이에요.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거면 우리 받겠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합리적 제안인가요?
◆ 박주민: 이야기하신 게 첫 번째는 대법원장의 추천을 얘기하셨어요. 그렇죠? 대법원장 추천의 경우에는 과거에 그 전례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과거 전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지 않는 편인데요. 아시다시피 대법원은 사건이 수사된 후에 기소되면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곳이에요. 그런데 판단하는 곳이 수사기관을 추천한다는 게 제가 보기에 삼권분립에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안이라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제3자 추천으로 변협도 잠깐 언급을 하신 것 같아요. 대한변협. 그런데 지난번에 저희가 발의했고 통과시켰고 최종적으로 거부된 채상병 특검법안이요. 그게 대한변협이 4명을 추천하면 그 4명 중에 2명을 민주당이 줄이는 다시 말씀드리면 추천권은 대한변협을 가지고 있고 민주당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건데 그것조차도 용산이 안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 안을 얘기하는데 그게 실현 가능하겠습니까? 용산이 그걸 받겠어요? 지난번에 발의하고 통과시킨 안하고 똑같은 구조인데 사실상.
◇ 신율: 그리고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감옥 얘기를 하면서 과격한 표현을 했는데. 여기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반발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주민: 사실 전에도 좀 아쉬운 점이랄까요? 아니면 저도 좀 화가 나는 점이 여당의 대표라면 사실 국정에 대해서 무한에 가까운 책임을 져야 되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연히 야당을 대화상대로 여기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존중을 하면서 뭔가 성과를 내고 뭔가 과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돼야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런데 이제 지난 총선에도 보면 이조심판론이라는 걸 여당이 들고 왔고 여당이 사실 그런 얘기하기가 참 저는 안 맞는다고 했는데 그걸 들고 나왔고. 이어서 지금 또 원희룡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야당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그런 태도를 갖고 계신 분들이 여당을 책임지면 참 답답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 신율: 잘 알겠습니다. 바쁘실 텐데 또 이렇게 인터뷰도 해주시고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주민: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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