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경원·원희룡 연대설에 “정치공학이 당심·민심 이기면 모두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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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정치 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서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일각에서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연대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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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정치 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서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일각에서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연대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은 또 자신을 연일 비판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원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를 상대로 아주 많은 분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그 수위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며 "보수정치가 우리 지지자들만큼 품격이 있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시키기 위해 무자비하게 망나니 칼날을 휘둘렀다"고 했으며,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이) 탄핵의 초시계를 작동시켜놓은 것에 말려드는 순진하고 위험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이 대표가 될 경우 당정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오히려 안정적, 생산적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최종 목표는 국민을 위한 정치, 나라를 발전시키는 정책, 해법을 내는 것이다. 당정관계는 그 과정이자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 전 위원장은 서구 당협에서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나왔다"며 "(총선 비대위원장으로) 108일은 내게 너무 짧지 않았나. 기회를 달라. 온몸을 던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첫 당협 방문 현장으로 대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나의 새로운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한다"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통적 지지층을 바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 방문에는 전대 러닝메이트인 장동혁·박정훈 최고위원 후보와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동행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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