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행정으로 탄생한 지역 순환 통학버스 인기
[앵커]
경기 파주에 지역 학생만 대중교통처럼 이용할 수 있는 통학 전용 순환버스가 운영되면서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신도시 지역 위주로 시범사업 중인데, 시는 하반기쯤엔 파주 전 지역으로 버스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등교 시간, 정류장으로 대형 버스 한 대가 들어서자 학생들이 줄을 서 탑승합니다.
["어서오세요~"]
학생들이 탄 버스는 지역 중·고등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통학 전용 순환버스인 '파프리카' 아직 대중교통이 불편한 신도시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경기 파주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우엽/파주 심학고 1학년 : "버스 자체 내부 시설도 굉장히 좋아서 에어컨도 잘 틀어주고 시원하게 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것 같아요."]
그동안 이용하던 시내버스 등과 비교해 집에서 학교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빨리 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최서형/파주 교하고 2학년 : "버스로 학교를 한 번에 갈 수 있는 게 좋았고, 전에는 이제 내려서도 한번 다시 갈아타고 가야 해서 좀 불편함이 있었는데, 바로 갈 수 있어서 좀 더 편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시범사업으로 운정신도시 18개 중고등학교를 모두 연결해 운행 중인데,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마다 5개의 기점을 정해 양방향 10대의 버스가 동시에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중니다.
현행법상 지자체가 통학버스를 직접 운영할 수 없다 보니 인허가 등이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정면허'를 발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1년여 만에 운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경일/파주시장 : "(운행) 데이터나 이런 부분들을 계속 피드백을 받고요. 계속 수정 보완해나갈 생각입니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남부지역에만 하고 있는데요. 올 연말에는 파주시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파프리카가 좋은 평을 얻으면서 의정부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이르면 2학기부터 지역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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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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