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공의료 위기…평창군 중·장기 대책 모색

이현기 2024. 6. 27. 2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지난해 강원도 내 의료원들의 적자가 200억 원이 넘었습니다.

인력난에 경영난까지 공공의료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데요.

평창군이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지방의료원은 원주와 영월 등 5곳입니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각각 30억 원에서 60억 원씩, 적자를 봤습니다.

합치면 200억 원이 넘습니다.

인력 수급도 어려운 처지여서 공공 의료 위기론도 나옵니다.

이런 의료원조차 없는 군 단위 지역은 여건이 더 열악합니다.

평창군보건의료원입니다.

이름처럼 보건소의 기능을 갖추면서, 간단한 진료와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기능을 갖춘 곳입니다.

현재 의사 10명 가운데 7명이 공중보건의사, 공보의입니다.

공보의가 전역하고, 제때 배정을 받지 못하면 해당 과목은 진료가 중단됩니다.

공공의료의 위기라는 진단입니다.

[유중득/평창군 대화면 : "없으면 큰일이죠. 어디 갈 데가 없잖아요, 여기는 시골이라서. 그래 가지고 넘어져 가지고 갈비뼈 부러지진 않고 금이 갔대요."]

평창군이 해법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만성질환과 간단한 진료 기능, 24시간 응급의료 서비스 등 지금 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보건소와 의료원을 분리해, 의료원의 입원, 치료, 진료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심재국/평창군수 : "평창군이 가장 열악한 것이 바로 의료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이 의료 체계를 지금부터 실시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렵기 때문에 지금부터."]

평창군은 조만간 중장기 공공의료 개선 방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7월)부터 관련 예산과 인력 확보 방안을 다듬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영상편집:김진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