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보고 계신가요?'...토트넘 백업, 유로 조별리그 베스트11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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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외면을 받는 라두 드라구신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매체 '스코어90'은 27일(한국시간) 유로 조별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뽑았다.
대회 전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응원을 받기도 했던 드라구신은 조별리그 내내 루마니아 수비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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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외면을 받는 라두 드라구신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매체 '스코어90'은 27일(한국시간) 유로 조별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뽑았다. 루마니아에서 드라구신이 뽑힌 게 눈길을 끌었다. 루마니아는 유로 2000에서 8강에 오른 이후 본선에 올라도 조별리그에만 머물렀고 유로 2020에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E조에 묶인 루마니아는 조 1위로 통과를 하며 24년 만에 토너먼트에 올랐다.
드라구신의 공로가 컸다. 드라구신은 제노아에서 재능을 드러내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의존성이 크고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는 상황에서 센터백 영입이 필요했는데 드라구신이 영입됐다. 드라구신은 예상 외로 적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판 더 펜, 로메로에게 밀려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에서 리그 9경기를 치렀는데 총 출전시간은 429분이었다. 평균 출전 시간은 약 47.6분이었다. 시즌 막바지에 토트넘 왼쪽 풀백들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 더 펜을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고 드라구신이 선발로 나오며 로메로와 호흡을 맞췄다. 드라구신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주전으로 분류되지 않고 벤치 자원으로 구분됐다.
"토트넘에서 계속 뛰지 못하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하며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트넘이 다른 센터백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드라구신의 입지는 애매해졌다. 증명할 필요가 있었던 유로에서 드라구신은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대회 전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응원을 받기도 했던 드라구신은 조별리그 내내 루마니아 수비를 책임졌다.
놀라운 활약을 하면서 조국의 16강행을 이끌었고 조별리그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다. 드라구신과 함께 얀자(체코), 페페(포르투갈), 다니 카르바할(스페인)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였다. 중원엔 파비안 루이스(스페인),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일카이 귄도안(독일)이 위치했고, 공격진은 코디 각포(네덜란드), 조르지 미카우타제(조지아), 자말 무시알라(독일)가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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