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상푸 전 국방부장 당적 제명… "뇌물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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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지난 10월 전격 해임한 리상푸(66) 전 국방부장(국방장관)을 8개월 만에 중국공산당에서 제명했다.
중국 당국은 두 달 뒤 열린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그의 국방부장·국무위원·중앙군사위원직을 모두 면직한다고만 발표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날 리 전 부장의 전임자인 웨이펑허(70) 전 국방부장에 대해서도 뇌물 수수 등 문제를 들며 당적 제명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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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군 출신 웨이펑허 전 국방도 당적 제명
중국 당국이 지난 10월 전격 해임한 리상푸(66) 전 국방부장(국방장관)을 8개월 만에 중국공산당에서 제명했다. 리 전 부장은 앞서 중국군 현대화 작업의 핵심인 '로켓군'의 부패 사건에 연루돼 숙청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7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에서 '리상푸 문제 심사 결과와 처리 의견에 관한 보고'를 심의한 뒤 통과시키면서 그의 당적을 제명하고 20차 당 대회 대표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 중앙정치국은 그의 상장 계급도 취소하기로 했다.
중앙정치국은 "조사 결과 리상푸는 조직 기율을 엄중히 위반해 본인과 타인을 위해 인사상 이익을 도모했다"며 "직무상 편의를 이용,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고 거액의 금전을 수수해 뇌물수수죄 혐의가 있고,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타인에게 금전을 건네 뇌물공여죄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 중 추가로 발견된 그의 기율·법규 위반 문제도 언급했다. 중앙정치국은 "군대 장비와 산업 영역의 기풍을 심각하게 오염시켜 당의 사업과 국방·군대 건설, 고급 지도 간부 이미지에 막대한 손실을 가했다"며 "극도로 엄중하고, 영향이 극도로 나쁘며, 피해가 특히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임명된 리 전 부장은 5개월 만인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뒤 공개석상에 두문불출했다. 중국 당국은 두 달 뒤 열린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그의 국방부장·국무위원·중앙군사위원직을 모두 면직한다고만 발표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날 리 전 부장의 전임자인 웨이펑허(70) 전 국방부장에 대해서도 뇌물 수수 등 문제를 들며 당적 제명 처분을 내렸다. 웨이펑허는 2015년 만들어진 로켓군의 초대 사령원(상장·대장급)이자 로켓군 출신 첫 중국 국방부장이다. 관심을 모았던 친강 전 외교부장의 당적 문제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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