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 인사청문회…무허가 조립식 건물 ‘논란’
[KBS 제주] [앵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7일) 도의회에서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제주시정의 첫 번째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꼽으며, 현안들을 빨리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허가 창고 건물이 논란이 되자 바로잡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청문회 내용은 강탁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8대 제주도의원과 4·3평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한 농업인 출신의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
청문회 자리에서 1996년에 과수원에 지은 무허가 조립식 건물 한 동이 논란이 됐습니다.
[강경문/제주도의원 : "하루 빨리 건축물 대장에 등재를 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하셔야 할 것 같아요.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후보자는 당시에는 건축물 등재 의무가 없었지만 법 규정이 바뀐 걸 이번에 알았다며 바로 잡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완근/제주시장 후보자 : "2005년에 법령이 바뀌어서 등재 의무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절차를 밟아서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강병삼 시장이 매듭짓지 못한 현안 사업 중 하나인 오등봉 공원은 착공이 늦어지면서 가칭 오등봉초교도 개교가 늦어질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시민 입장에서,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완근/제주시장 후보자 : "아파트 분양 가격을 어느 선에서 합의 볼거냐. 사업비가 증액되면 분양 가격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그 결정이 굉장히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불 없는 축제로 방향이 잡힌 들불축제도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축제계획을 잡겠다고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과 기초자치단체 도입 적극 지원 등을 제주시정의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완근/제주시장 후보자 : "중소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을 위한 금융 부담 완화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전문분야인 1차산업과 관련해서는 친환경농업을 키우기 위해 농산물우수관리 GAP 인증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농업용수 원수대금 부과 문제는 계량기를 설치하지 않은 농지 비율이 70%에 달한다면서, 계량기를 달고 노후관을 교체한 뒤에 대금을 부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 보고서를 내일(28일) 채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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