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호남 최고위원?…단일화 등 변수 산적

박지성 2024. 6.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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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지도부 경선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라 오히려 관심은 최고위원 선출에 쏠리는데요.

민주당의 정치적 심장이라는 호남에서 이번에는 최고위원을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다음 지도부를 어떻게 뽑을지 결정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정을호/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 "(전당대회) 개최일은 2024년도 8월 18일 일요일입니다. 시간은 아직 미정이고요."]

위원장은 전북의 이춘석 의원이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남의 이개호 의원이 맡았습니다.

호남 출신 의원들이 지도부 선출 과정에 역할을 하게 됐지만 중요한 건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호남이 포함되느냐입니다.

후보군은 적지 않습니다.

재선의 민형배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전북의 이성윤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해남 출신인 최대호 경기도 안양 시장도 다음 달 광주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서삼석 의원과 송갑석 전 의원이 호남 단일 후보로 두 차례 나섰지만 최고위원에 당선되지 못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단일화는 1차 과제로 꼽힙니다.

또 투표에서 대의원의 비중을 낮추고 일반 당원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출 규정이 바뀐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 : "당원들의 집단 지성이 잘 수렴될 수 있는 지도부 선출 방법을 전대위원회에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심장부를 자처하면서도 선출직 지도부 입성에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호남.

8월 전당대회는 호남 정치 복원의 첫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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