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화단지 선정…‘혁신신약’ 도전
[KBS 대전] [앵커]
지난주 기회발전특구에 이어 이번엔 대전지역 4개 산업단지가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됐습니다.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정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배정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는데, 대전의 바이오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대전의 한 바이오 기업.
최근 들어 연구 성과가 잇따라 상용화되면서 코스닥 시가 총액 2위로 올라섰습니다.
대전에는 이처럼 신약 개발과 체외진단기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바이오 기업이 3백 개나 있습니다.
[맹필재/바이오헬스케어협회 회장 : "(대덕특구에서) 배출된 인력들이 바이오 벤처들을 많이 창업하게 됐고, 민간 투자가 겹쳐지면서 지금과 같은 아주 잘 성장하고 있는 바이오클러스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집적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전이 정부의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됐습니다.
앞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를 포함해 신동·둔곡과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 등 4개 산업단지가 대상입니다.
특화단지는 초격차 기술을 갖춘 대형 제약사를 육성해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특화단지에는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과 인허가 신속 처리, 정부 연구개발예산 우선 배정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국내외 51개 바이오 기업이 특화단지에 9조 원의 투자 의향을 밝힌 가운데 대전시는 2032년까지 2개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장호종/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 "이미 진행하고 있었던 사항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 저희가 잡고 있는 8년이라는 시간 안에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완성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바이오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은 가운데 대전시는 국비 확보에 주력해 신속하게 산업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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