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신동진과 8년간 쇼윈도 부부…10원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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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노현희(53)가 아나운서 신동진(55)과 결혼생활을 돌아봤다.
노현희는 2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결혼했을 때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났다. 식장 입장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한 결혼이 아니었다. 엄마와 원수처럼 지냈지만, 효도 한번 하고 싶었다.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해 결혼했다"며 "쇼윈도 부부로 8년간 살았다. 밖에선 항상 행복한 척하고 집에선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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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노현희(53)가 아나운서 신동진(55)과 결혼생활을 돌아봤다.
노현희는 2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결혼했을 때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났다. 식장 입장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한 결혼이 아니었다. 엄마와 원수처럼 지냈지만, 효도 한번 하고 싶었다.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해 결혼했다"며 "쇼윈도 부부로 8년간 살았다. 밖에선 항상 행복한 척하고 집에선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노현희와 신동진은 2002년 결혼했으나, 6년 만인 2008년 이혼했다. 이날 노현희 어머니 윤수자씨는 "평생 살면서 딸에게 후회하는 게 있다"면서 "진짜 결혼하기 싫어했다. 너무 싫어하는데 내가 억지로 시켰다"며 미안해 했다. "그땐 딸이 나를 못 이겼다. 내가 너무 셌다. '결혼 안 하겠다' '안 만난다'는 걸 억지로 붙여줬다. 내 말이 곧 법이었던 때"라고 했다.
노현희는 "엄마가 나를 위해 평생 희생하며 살았다. 엄마가 밖에 나가서 떵떵 거리며 '우리 딸 결혼 잘했어'라고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며 "(신동진에게) 10원 한 장 받아본 적 없다. 엄마가 생활비를 다 줬다. 결혼생활 하면서 엄마가 우렁각시도 아닌데 가사 도우미처럼 모든 걸 다 했다"고 회상했다.
윤씨는 "결혼 전부터 (사위가) 통장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며 "창문 열면 퇴근하는 게 보인다. 청소부터 빨래까지 다 해놓고 나왔다. 잘 해주면 딸에게 잘 해줄까 봐. 그래서 그렇게 했다"고 부연했다.
노현희는 "난 이 역할, 저 역할 다해보고 싶은데 상대방 이미지 때문에 포기했다. 위축된 삶의 시작이었다"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의논 상대가 없었다. 엄마가 내 얘기를 들으면 마음 아플 걸 아니까 다 거르고 이야기했다. 세간의 시선도 너무 의식했다. 대중에게도, 남편에게도 사랑 받고 싶어 혼돈의 시기가 왔다. 밖에 나가선 편한 척, 행복한 척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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