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량 절반은 주차 중 침수…지하주차장 물막이판 필수”
[앵커]
집중호우가 잦아지며 차량 침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침수 차량 가운데 절반가량은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 주차했다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으로 엄청난 양의 빗물이 쏟아집니다.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며 둥둥 떠다니는 차량들.
침수를 막기 위해 설치했던 모래주머니들은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은 3만 3천여 대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주차 중 일어난 침수 피해였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호우가 잦았던 2020년과 2022년에는 주차 중 침수된 차량이 10대 중 6대꼴로 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할 거로 여겨 대비가 없었던 아파트와 상가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지하주차장은 구조상 빗물이 경사로를 따라 빠르게 흘러내리기 때문에 입구를 물막이판으로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여전히 설치율은 저조합니다.
[박원필/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신축된 아파트들은 이제 물막이판 설치가 의무화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존에 있는 아파트들이 문제인데요. 단지 규모별로 차등화해서 의무화를 순차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기상청은 올여름 비가 더 많이 내리고 짧은 시간 많은 비를 쏟아 붓는 게릴라성 호우가 잦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물막이판 설치가 안 된 공동주택과 대규모 지하주차장의 경우 이동식 물막이판이라도 마련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보험사의 침수 피해 대피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피 정보를 사전에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야 5당, 방통위원장 탄핵안 발의…여 “방송 장악 검은 의도”
- 북, ‘다탄두 미사일 시험’ 첫 공개…“미사일 기술발전 중대한 의미”
- “남한 노래·영화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2024 북한인권보고서에 담긴 실상
- 박세리·박수홍 울린 ‘친족상도례’ 폐지 수순…헌재 “헌법불합치”
- 맞춤형 소화기 개발한다지만…“빠른 대피가 우선”
- 중부 후덥지근·남부엔 장맛비…극과 극 날씨
- 때마다 도심 무법천지…“활개친 폭주족, 끝까지 잡는다!”
- “본격적인 폭염은 시작도 안 했는데”…더위와 사투 벌이는 야외 노동자 [온열질환]①
- 생계비 대출 현장에서 만난 ‘위기의 사장님들’
- “침수차량 절반은 주차 중 침수…지하주차장 물막이판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