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6이닝 무실점’ 삼성, LG시리즈 스윕패 막고 2위 탈환[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4. 6. 27. 21: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 연합뉴스



제구력과 스피드로 무장한 삼성이 LG시리즈 스윕패를 면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2차전을 패배한 삼성은 이날 경기 승리로 리그 2위를 되찾았다.

LG는 1회초 피안타 없이 실점 위기에 처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지찬이 두 번의 도루로 3루까지 나아갔다. 그러나 2사 상황에서 맥키넌이 땅볼 아웃되면서 김지찬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1회말 LG의 공격 기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2회말에는 삼성 첫 타자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스틴은 삼성 포수 강민호가 이승현의 투구를 놓친 사이 2루를 훔쳤다. 이승현의 견제구가 2루수에게 정확히 송구되지 못하고 뒤로 빠졌으나 오스틴은 이를 간파하지 못해 3루 도루 타이밍을 놓쳤다. 김주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상태에서 1·2루가 채워졌다. 다시 한번 폭투가 나오며 오스틴이 3루까지 나아갔으나 박해민의 뜬공이 좌익수에게 잡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양 팀의 첫 안타가 나왔다. 삼성 이재현이 이상영의 직구를 중견수 앞으로 쳐내며 1루로 출루했다. 그러나 김동진의 땅볼이 병살타가 되며 주자들이 지워졌다. 이어 김지찬이 이상영의 공을 옆구리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지찬은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3회말 LG 홍창기가 팀의 첫 안타를 치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영웅은 파울 구역 깊숙한 곳까지 날아간 신민재의 파울 타구를 정확하게 포구하며 전날의 실책을 만회했다. 김범석이 내야 땅볼로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4회초 출루에 성공한 구자욱은 맥키넌이 안타를 친 사이 3루까지 달렸다. 구자욱은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며 삼성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5회초 LG가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이상영은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인 5.1이닝을 던진 뒤 백승현과 교체됐다. 5회말 LG 홍창기가 안타를 쳤지만 김범석이 땅볼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도루에 성공하는 삼성 김지찬. 연합뉴스



6회초에도 김지찬의 빠른 발이 빛났다. 1루 쪽으로 쳐낸 땅볼을 LG 1루수가 잡기 위해 베이스를 벗어난 사이 김지찬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직후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구자욱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김지찬은 마침내 홈에 들어왔다. LG는 6회말에도 삼자범퇴를 당했다. 삼성의 2-0 리드가 유지됐다. 삼성 선발 투수 이승현은 이날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초 박병호가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박병호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하루 쉬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으나 후반부 기용을 결정했다. 이성규가 김지찬 대신 타석에 올랐으나 높게 뜬 공이 아웃됐다.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LG 문보경과 김현수가 7회말 대타로 출전했으나 모두 아웃됐다.

8회초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삼성의 추가 진루는 없었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범석이 우중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마무리 투수로 오승환을 등판시켰다. 오스틴이 안타를 치며 1루 대주자 안익훈은 3루까지 진출했다. 박동원의 안타로 오스틴이 홈인하며 LG는 동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구본혁의 뜬공이 유격수에게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삼성의 2-1 리드로 시작된 9회초, 1사 상황에서 김영웅이 LG 김진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1루로 나갔다. 그러나 이재현의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 기회를 날려버렸다. 역전 기회를 잡은 LG는 9회말 대타 문보경과 김현수를 연이어 출격시켰으나 모두 출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LG의 마지막 타자 함창건까지 플라이 아웃됐다. 삼성은 가까스로 스윕패를 막았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