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인구 잡고, 기업 살리고...유학생 취업박람회
[앵커]
구직난이 심각하다지만, 비수도권 기업들은 인력난에 빠져 있습니다.
지역 소멸로 인한 인구 감소 때문인데요.
정부와 자치단체가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직자들이 면접 순서를 기다리며 부스 앞을 서성입니다.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는 코너도 한창 붐빕니다.
정부와 전북자치도가 외국인유학생만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국내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외국인유학생 6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흐어 황 빈 / 베트남 유학생 : 원래 전공은 한국어문학인데 자동차 부품 회사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자리, 기회가 많아서….]
이번 박람회에는 일자리 84개가 걸렸습니다.
여기서 취업에 성공하면 국내에 5년간 체류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비자, 'F-2-R'이나 3년간 체류 가능한 전문인력 비자, E-7을 발급받게 됩니다.
한국에 정착하기 좋은 기회라 유학생들의 관심이 큰데, 사실 참가업체들도 마음이 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에선 이미 구인난이 만성화된 탓입니다.
외국인들에겐 생산직 중심으로만 열려 있던 국내 채용시장이지만, 문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국적이나 피부색보다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조민수 / 제조업체 대표 : 저희가 수출을 하고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도 더 적극적으로 채용하려고 하고, 생산직뿐만 아니라 연구직이라든지 기술직, 또 사무직으로도 채용하려고 하고 있어요.]
정부와 자치단체도 외국인유학생을 정주 인구로 눌러 앉히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비자부터 노무, 금융 상담이나 먼저 정착한 외국인 선배와의 1:1 멘토 수업도 마련했습니다.
[김종훈 /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 외국인유학생들이 (전북) 도내에 정착하려면 정주 요건을 조성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만든다든지….]
인구 확보와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해 시작된 외국인유학생 취업박람회는 전북을 시작으로 충북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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