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이승현, LG전 6이닝 3K 무실점 시즌 6승 수확…완벽한 6월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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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현(22)이 완벽한 6월을 보냈다.
이승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4차례 선발등판에서 2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포함해 2승무패, ERA 1.64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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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44승1무34패)은 LG(44승2무35패)에 내준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4월 24일 대구 LG전에서 5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승현은 LG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도 3.49에서 3.16으로 끌어내렸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4차례 선발등판에서 2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포함해 2승무패, ERA 1.64로 호투했다. 프로 데뷔 후 선발로는 처음 풀타임 1군에 도전하고 있는 그는 5월 4경기에서 1승2패, ERA 6.86으로 주춤했으나 6월 들어 보란듯 살아났다. 그 덕에 감독추천 선수로 생애 처음 올스타전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승현은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장식한 뒤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박동원 타석에서 포일이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승현은 3회말 2사 1·2루, 4회말 2사 2루를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거듭했다.
이승현이 호투하는 가운데 삼성 타선은 4회초 선취점을 안겼다.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 강민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6회초 값진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곧장 2루를 훔쳤다. 김헌곤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구자욱이 좌전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박동원과 구본혁을 연속 뜬공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시즌 4번째 QS를 완성했다.
삼성은 7회초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임창민이 7회말을 깔끔하게 막았다. 8회말에는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이 2사 후 김범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자 마무리투숫 오승환을 바로 투입했다. 오승환은 오스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사 1·3루에서 박동원에게 내야안타로 1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구본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은 투구수가 적지 않았지만 9회말 아웃카운트 3개도 지우며 시즌 24세이브째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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