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주둔 vs 핵무기 보유…국민의 반전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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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자체 핵무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이 27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66.0%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외교적 수단으로만 활용할 뿐 남한을 실제로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비율은 31.3%로, 2017년 조사 때의 54.9%에서 대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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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위해 주한미군보다 핵무기 보유 선호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자체 핵무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방을 위해 주한미군 주둔과 핵무기 보유 둘 중 선택해야 한다면, 핵무기를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44.6%로 주한미군 주둔(40.6%)보다 높게 나왔다. 과거 조사에서는 모두 주한미군 주둔 응답이 더 높았지만, 올해 조사에서 핵무장 응답이 처음으로 역전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수치는 15.4%에 불과했다. 64.3%는 경제 제재 강화가 북한의 핵포기를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외교적 수단으로만 활용할 뿐 남한을 실제로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비율은 31.3%로, 2017년 조사 때의 54.9%에서 대폭 하락했다.
한편 통일연구원의 통일의식조사는 통일과 북한, 통일·대북정책, 북한이탈주민, 주변국에 관한 국민 인식 변화를 파악하고자 2014년 시작돼 매년 1~2차례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14회째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을 복원하는 조약을 체결하기 전인 지난 4~5월 이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4월 18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조사(PI)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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