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LG킬러 탄생' 이승현 6이닝 무실점+오승환 4아웃 세이브 삼성, 2대1 진땀승. 2연패 끊고 2위 탈환[잠실 리뷰]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2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이승현의 6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에 마무리 오승환의 4아웃 세이브로 2대1의 승리를 거뒀다. 25일 케이시 켈리에 8회까지 퍼펙트를 당하는 등 1안타 완봉패를 당했고, 26일엔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하며 1대2로 패했던 삼성은 이날은 LG 타선을 봉쇄하며 연패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44승1무34패를 기록한 삼성은 44승2무35패가 된 LG를 다시 3위로 내리고 2위가 됐다. 이승현은 시즌 6승째를 기록했고, 오승환은 24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범석(1루수)-오스틴(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김주성(3루수)-박해민(중견수)-함창건(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주전 3번 타자인 김현수가 장염 증세로 인해 빠지며 문보경이 3번에 들어갔는데 이날은 문보경까지 왼쪽 등 담증세로 빠지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는 오늘은 대타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범석이 3번 타자로 들어갔고, 김주성이 3루수로 출전. 전날 좌익수로 출전했던 안익훈 대신 함창건이 이날은 9번-좌익수로 선발 출전.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윤정빈(우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동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왼손인 디트릭 엔스에 대비해 7명의 우타자를 배치했던 삼성인데 이날은 왼손 이상영이 선발 등판하는데 좌타자를 5명 배치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어제 우타자를 많이 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분위기도 바꿀겸 해서 정상적인 라인업을 냈다"라고 밝혔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병호는 이날 휴식.
LG 이상영과 삼성 이승현의 왼손 선발의 맞대결. 25,26일과 마찬가지로 투수전으로 흘렀다.
삼성은 1회초 1번 김지찬이 볼넷에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선취점에 실패. LG는 2회말 볼넷 2개와 폭투 2개로 2사 2,3루의 기회를 얻었지만 박해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이 3회초 2사후 김지찬이 몸에 맞는 공에 2루 도루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헌곤이 3루수앞 땅볼로 아웃. LG도 3회말 홍창기와 김범석의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오스틴이 삼진을 당했다.
삼성이 기어이 선취점을 만들었다. 4회초 선두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강민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윤정빈의 우측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점프한 1루수 김범석의 미트에 빨려들어가며 1루 주자까지 잡혀 추가 득점엔 실패.
LG도 4회말 구본혁의 안타로 2사 2루를 만들었으나 박해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다.
삼성은 6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한발 더 앞섰다. 선두 김지찬이 1루수 내야 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헌곤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출. 그리고 구자욱의 좌전 안타가 터져 2-0을 만들었다.
LG 선발 이상영의 피칭은 여기까지. 투구수가 74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타순이 세바퀴 째이고 구위도 떨어진다고 판단한 LG 벤치는 백승현을 마운드로 올려 삼성의 상승세를 끊으려 했다. 맥키넌이 큰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에 잡혔고, 강민호가 1루수 플라이로 아웃.
이승현은 여전히 탄탄했다. 6회말 오스틴을 삼진, 박동원을 1루수 파울 플라이, 구본혁을 2루수 플라이로 삼자 범퇴로 잡아냈다. 6이닝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지난 4월 24일 대구 경기에서 5이닝 무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LG전서 총 1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이었다.
LG는 7회말 두번째 투수 우완 임창민이 올라오자 문보경과 김현수를 연속 대타로 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나 효과가 없었다.
8회말 삼성 김재윤이 올라왔고 2사 후 김범석이 우전안타를 때리자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을 조기 출격 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 경기를 확실히 잡아 2연패에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 그런데 오스틴이 중전안타를 쳐 1,3루가 됐고 박동원이 친 우측 타구를 시프트로 2루쪽에 가까이 있던 2루수 안주형이 달려와 가까스로 잡고 1루로 뿌렸지만 세이프. 내야안타가 되며 대주자 안익훈이 홈을 밟아 1-2가 됐다. 이어 구본혁에겐 볼이 연거푸 3개가 들어왔다. 4구째 스트라이크에 이어 5구째 가운데 낮은 132㎞ 슬라이더를 구본혁이 받아쳤으나 유격수 플라이.
8회에만 14개의 공을 뿌린 오승환이 9회말에도 등판했다. 문보경을 2루수앞 땅볼, 김현수를 루킹 삼진, 함창건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톱타자 김지찬이 볼넷, 사구, 안타로 세번 출루하고 모두 2루 도루에 성공하며 LG 수비진을 힘들게 만들었다. 구자욱은 4타수 2안타를 치며 선취 득점에 추가 타점을 기록했다. 6개의 안타와 5개의 4사구를 얻었다.
LG는 홍창기와 김범석이 2안타씩을 기록했으나 타선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총 7안타에 그쳤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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