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신동진과 억지 결혼이었다…"8년간 쇼윈도" [금쪽상담소](종합)

김지우 기자 2024. 6. 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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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노현희가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꺼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모친은 "평생 살면서 딸에게 후회하는 게 있다. 진짜 결혼하기 싫어했다. 너무 싫어하는 걸 제가 억지로 시켰다"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결혼했을 때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들이 났다. 식장 입장 전부터 눈물이 마르질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한 결혼이 아니었다. 엄마하고 원수처럼 지내지만, 효도 한번 하려고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해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쇼윈도 부부로 8년간 살았다. 밖에선 행복한 척하고 집은 지옥이었다"고 했다.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모친은 "그땐 딸이 저를 못 이겼다. 제가 너무 셌다. 결혼 안 하겠다고, 안 만난다는 걸 억지로 붙여줬다. 제 말이 곧 법이던 때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노현희에게 "생각보다 긴 시간 결혼 생활 유지했다. 어떤 영향을 받았나"라고 물었다.

노현희는 "엄마가 저를 위해 평생 희생하며 살았다. 앞으로는 엄마가 밖에 나가서 떵떵거리며 '우리 딸 결혼 잘했어'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며 "(전남편에게) 십원 한 장 받아본 적 없다. 엄마가 생활비를 다 줬다"고 말했다. 모친은 "결혼 전부터 (사위가) 통장 관리를 하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노현희는 "결혼 생활 하면서도 엄마가 우렁각시도 아닌데 가사 도우미처럼 모든 걸 다 했다"고 했다. 모친은 "창문 열면 퇴근하는 게 보인다. 청소부터 빨래까지 다 해놓고 나왔다. 잘 해주면 딸에게 잘 해줄까 봐. 그래서 그렇게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노현희는 "전 이 역할 저 역할 다해보고 싶은데 상대방 이미지 때문에 포기했다. 위축된 삶의 시작이었다"며 "가장 힘들었던 게 의논 상대가 없었다. 엄마가 제 얘기 들으면 마음 아플 게 아니까 다 거르고 이야기했다. 세간의 시선도 너무 의식했다. 대중에게도, 남편에게도 사랑받고 싶어 혼돈의 시기였다. 밖에 나가선 편한 척 행복한 척 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노현희는 지난 2008년 신동진 아나운서와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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