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건물 소유?..'현안 해결 최선'

(앵커)
민선8기 후반기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김완근 후보자가 소유한 토지에 무허가 건물과 보수 정당 이력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적 사항을 인정하면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에 위치한 한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주변엔 창고로 보이는 작은 건물 4동이 들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2동은 건축물 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사실상 무허가 건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소유자가 제주시장 후보자라는 것입니다.

인사청문위원들은 포괄적인 농지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지전용 허가 당시 건축물 강제 조항은 없었지만, 지난 2005년 법령 개정으로 건축물 대장에 등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경문 국민의힘 도의원
어쨌든 하루빨리 건축물 대장에 등재를 하고 그리고 그 행정 절차를 이행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정치 이력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동안 보수 정당에서 탈당과 입당을 반복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오 지사에게 정치 후원을 하는 등 정치 철학과 이념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현지홍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계속적으로 보수진영에 계시다가 오영훈 지사님께서 후보 시절에 이건 이 선거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정치후원회를 만들게 됩니다.여기에 후보자님께서 500만 원을 후원을 하셨습니다. 누구에 의한 권유입니까?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는 지적 사항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면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시장이 되면 도농 격차 해소와 원도심 활성화 등 제주시가 직면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
민생 회복, 소통과 공감을 통한 현안 갈등 해결,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적극적 자세 등 제주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일부 의혹이 제기되긴 했지만,

큰 쟁점없이 청문회가 마무리되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 1일 제주시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