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현장] 바이든 vs 트럼프 첫 TV 토론 D-1…각종 리스크·비호감 극복할까?
[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맞붙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하루도 채 안 남았습니다.
두 후보자에 대한 호감보다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어떤 변화의 물결이 나타날지 주목되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조혜진 특파원, 미국 대선 토론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백악관의 차기 주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후보 간 첫 TV 토론이 한국시각으로 내일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CNN 방송이 90분간 주최하는 이번 토론에서 두 후보는 청중이 없는 스튜디오에서 펜과 노트, 물만 지참할 수 있습니다.
상대 후보가 말할 때는 마이크가 꺼지게 됩니다.
4년 전처럼 말하는 중간에 끊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2020년 9월 토론 : "나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질문은…. (왜 대답하지 않는 거죠?) 그 질문은, 그 질문은, 그 질문은, 입 좀 다물어줄래요?"]
[앵커]
TV 토론을 앞두고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2주 전 G7 정상회의 이후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의회 연설로, 고령에 대한 우려가 조금 줄었다고 보고 이미지 쇄신을 본격 준비 중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당시 연설 함께 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3월 : "제가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저는 꽤 오래 살아왔어요. 제 나이가 되면 어떤 것들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해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마러라고 자택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효과를 우려해 너무 거칠게 발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22일 : "거칠고 고약하게 '당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말할까요, 아니면 친절하고 침착하게 그가 말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둘까요?"]
[앵커]
두 후보 모두 이번 토론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듯 한데요.
[기자]
네, 두 후보의 지지율 모두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CNN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에 대해 비호감이라는 답변이 6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에 대해서도 여전히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비호감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은 고령의 나이입니다.
최근 국제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거나, 우크라이나를 이라크로 잘못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은 사법 리스크입니다.
형사재판 유죄 평결에 따른 형량 선고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고 선거 불복 재판과 관련한 면책특권 인정 여부도 조만간 결정됩니다.
따라서 이번 토론의 관건은 누가 상대의 약점을 더 부각하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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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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