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 풀린다' KIA 또 날벼락, 이우성 둔부 통증으로 교체 "엉덩이와 허벅지 경계면, 28일 검진 예정"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마무리' 정해영이 이탈하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또 악재가 발생했다. 이우성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우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1차전에 1루수,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 이우성은 허벅지와 엉덩이의 경계 면에서 통증을 느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이우성이 부상을 당한 것은 1-7로 크게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5구째 134km 슬라이더를 공략해 3루수 왼쪽 방면에 깊숙한 타구를 만들어낸 이우성. 내야 안타를 만들기 위해 1루 베이스를 향해 전력 질주했고, 롯데 3루수 정훈의 송구보다 더 빨리 베이스를 밟으며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주루 플레이를 마친 이우성이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한 것. 주루 과정에서 왼쪽 분두 부위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이에 1루 이현곤 코치가 이우성의 상태를 살피더니, 양 손을 들어 머리 위로 'X'를 그렸고, 결국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이우성은 왼쪽 둔부쪽 통증으로 교체됐다. 엉덩이와 허벅지의 경계면"이라며 "현재 아이싱 중이고 내일 광주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우성은 올해 KIA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더니, 27일 경기 전까지 74경기에 출전해 87안타 8홈런 46타점 47득점 타율 0.315 OPS 0.83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달려나는 중이었다. 그런데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게 됐다. 최근 '마무리' 정해영이 이탈하면서 전반기 막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에 또 큰 날벼락이 떨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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