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심천 퇴적토 준설로 장마 대비...시민단체 “땜질식 처방”

장원석 2024. 6. 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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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는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 피해 등에 대비한 하천 퇴적토 제거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퇴적토 섬 제거로 하천 통수 폭이 3배로 늘어나 여름 집중호수 시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수년째 쌓여왔던 퇴적토 섬을 제거하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청주시는 오송 참사를 빚은 미호강 인근 3곳의 퇴적토 제거 작업도 이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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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는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 피해 등에 대비한 하천 퇴적토 제거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하천 전체에 대한 준설이 여의찮은 현실에서 일단 상류와 외부로부터 흘러들어 와 쌓인 흙과 자갈 등을 긁어 내 옮기는 작업입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은 최근 흙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로 분주합니다.

여러 대의 중장비가 퍼낸 하천 퇴적토를 옮기는 겁니다.

<그래픽>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무심천 중앙을 막아섰던 퇴적토 섬이 사라졌습니다.

<그래픽>
퇴적토 섬의 규모는 9천6백㎥, 길이는 480m에 달해 그간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청주시는 퇴적토 섬 제거로 하천 통수 폭이 3배로 늘어나 여름 집중호수 시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 김진수 / 청주시 국가하천팀장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와 하상도로, 세월교, 주택 내 침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수년째 쌓여왔던 퇴적토 섬을 제거하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무심천 수위와 하상도로의 높이 차이는 최저 50cm로,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잦은 비로 하상도로는 물론 인근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의 통행금지가 빈번했습니다.

이로 인해 도심 교통 정체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고, 오송참사로 인해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이 화두로 떠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퇴적물 제거 등은 단기적인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시민 안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염우 / 풀꿈환경재단 대표
"하천 전문가나 방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해도 괜찮다고 보는 거예요."

청주시는 오송 참사를 빚은 미호강 인근 3곳의 퇴적토 제거 작업도 이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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