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윤, 이태원 참사 조작설 언급"…"멋대로 왜곡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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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쓴 회고록의 일부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는 특정 세력에 의해서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책에 적은 겁니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재작년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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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쓴 회고록의 일부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는 특정 세력에 의해서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책에 적은 겁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서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했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입니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재작년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김 전 의장은 독대했는데, 김 전 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결정을 못하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에 김 전 의장이 그게 무엇인지 묻자,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 적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대통령은 당시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전의장은 대통령실 반박에 대해 회고록에 쓴 내용 외에 사족을 붙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박진훈)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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