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요 R&D 예산 역대 최대···'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
모지안 앵커>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 예산이 발표됐습니다.
24조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우주사업 육성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과학기술컨벤션센터(서울 역삼동))
원하는 이미지를 문장으로 입력했더니, 약 1초 만에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냅니다.
빛의 파장에 따라 각기 다른 입자 특징을 학습한 AI 화재 센서는 오경보를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길 안내 로봇도 연구개발 중입니다.
향후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기술 등을 완비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도울 계획입니다.
녹취> 방승찬 /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AI는 4차 산업 혁명에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특화 AI쪽에 좀 더 중점을 맞춰야 될 것 같고요."
이러한 AI 기술들은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정부 R&D 투자를 바탕으로 이뤄진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내년도 주요 R&D 예산이 24조8천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 박상욱 /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올해 주요 R&D 예산 21조9천억 원 대비 13.2% 늘어나는 것으로 내년도 정부 총예산 증가율이 4%선으로 예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재정 여력이 정말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큰 폭으로 증액한 것입니다."
특히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분야에 3조4천억 원을 투자해 중점 지원할 방침입니다.
우선 AI 안전기술 등 미개척 첨단 AI와 더불어 AI 반도체 투자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첨단바이오 육성을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AI 활용 신약 개발 등 디지털 바이오에도 집중합니다.
양자 분야에선 글로벌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핵심기술 확보에 나섭니다.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1조 원 이상 투자를 통해 우주 경제 실현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류광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
"우주 신산업·서비스 창출 및 인재 양성과 더불어 차세대 발사체, 달 탐사 관련 지원을 확대해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도달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초연구 투자도 대폭 늘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천4백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전년 대비 11.6% 오른 겁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수오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김민지)
우수 성과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과감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미개척 분야 연구도 도울 방침입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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